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제이든 산초 선수 최대의 장점

부족한 체력과 공중볼 경합 능력이 제이든 산초 선수의 단점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인하여 국내, 유럽 할 것 없이 전세계의 거의 모든 스포츠가 올 스톱을 맞이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이적 시장을 위한 움직임은 멈춰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적 시장에 핫한 매물로 나온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소개해보려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올 스톱중인 유럽축구

처음으로 소개해볼 선수는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Jadon Sancho) 선수이다. 현재 도르트문트의 주력 공격수중의 한명인 이 선수는 2000325일 출생의 어린 선수이다. 그렇지만, 어린 선수라 하기에는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월드클래스급 공격수에 가까운 그런 선수이다.

도르트문트의 00년생 윙포워드 제이든 산초(Jadon Sancho)


제이든 산초의 소개

제이든 산초 선수는 잉글랜드 런던 출생으로 2007년 왓포드 FC의 유스팀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20153,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게 되면서 잉글랜드의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머지 않아 향수병을 핑계로 17/18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되었다. 사실 그가 이적한 이유는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1군 진입 장벽이 높았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게 된 것이었다.

제이든 산초 선수 왓포드 시절

그리고, 오스만 뎀벨레 선수의 7번을 받으며, 도르트문트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팀 사정으로 인해 17/18시즌에는 2경기 출장에 그치고 만다. 그러나, 18/19시즌에는 리그12, 14도움으로 도움왕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그의 역대급 재능을 어김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오스만 뎀벨레 선수(Ousmane Dembele)


제이든 산초의 장점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제이든 산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에 있다. 도르트문드에서 주로 좌우 윙어로 주로 출전하며, 34.6km/h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과 수준 높은 볼터치와 뛰어난 밸런스로 고속 드리블을 치는 와중에도 공을 잘 빼앗기지 않는 뛰어난 볼 키핑 능력을 갖췄다.

드리블 중인 제이든 산초 선수

 실제로, 이번 19/20시즌 스텟을 살펴보면 리그 23경기(2경기는 교체)에 출장하여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가 2.6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7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나, 2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 중에는 4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도르트문트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드리블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19/20시즌 분데스리가 드리블 순위(최소 20경기 이상 출장), 제이든 산초 선수는 4위에 랭크되어 있다.

 

19/20시즌 분데스리가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 1위 알폰소 데이비스(Alphonso Davies), 3위 필립 코스티치(Filip Kostic)
분데스리가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 2위 (Thiago Alcantara)  

 이러한 모습을 보고 지난 222, 잉글랜드의 오언 하그리브스는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제이든 산초 선수를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비교하며, “산초의 기량은 과거 네이마르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았다. 그를 막을 수 없다. 그를 잡으려면 빨리 수표를 준비해야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제이든 산초 선수의 드리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고 있는 천재 드리블러 네이마르 Jr(Neymar)

이런 드리블이 뛰어난 선수는 팀의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개인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제이든 산초 선수가 바로 그런 선수에 해당한다. 때문에 전형적인 크랙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크랙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들 왼쪽부터 에당 아자르(Eden Hazard),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제이든 산초의 장점 패스 플레이

제이든 산초 선수는 드리블 능력만 뛰어난 원툴의 선수가 아닌, 훌륭한 패스 능력도 지니고 있다. 파이널 서드 지역(공격지역)에서 공격수들과의 주고 받는 패스 플레이에 능하며, 측면에서 중앙으로 보내주는 낮은 크로스나 컷백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패스 중인 제이든 산초 선수

특히, 본인의 드리블을 활용해 순간적으로 수비수들을 끌어들인 뒤 수비수들이 비운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공격수에게 정확하게 연결하는 플레이는 산초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이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번 19/20시즌에는 23경기(2경기는 교체) 출장하여 14, 1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3, 도움 랭킹 2위에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패스 능력 역시 훌륭한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19/20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진한 초록색), 제이든 산초 선수는 3위에 랭크 되어 있다.
이번 19/20시즌 분데스리가 도운 순위, 제이든 산초 선수는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제이든 산초의 장점 기복없는 플레이

제이든 산초 선수가 다른 유망주들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강점은 기복이 상당히 적다는 것이다. 축구 IQ가 매우 뛰어나고, 판단력이나, 공간 이해 능력이 뛰어나고, 굉장히 냉정한 플레이로 인해 어이없는 패스미스나 턴오버를 찾아보기 힘들다. 온더볼(볼을 갖고 있을 때) 뿐아니라, 오프더볼(볼이 없을 때) 또한 훌륭해서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없어서, 정말 이 선수가 00년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노력한 플레이를 보여주니, 기복없이 높은 공격포인트를 생산 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제이든 산초 선수는 어리지만 영리하고, 침착한 선수이다.


제이든 산초의 단점 부족한 체력

그렇다면, 제이든 산초 선수의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첫 번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실, 제이든 산초 선수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뛰어난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늘 따라다니는 꼬리표 같은 것이 체력이다. 아무래도 많은 거리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해나가는 스타일인 만큼 체력 소모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고속 드리블러들에게는 체력적인 문제가 항상 뒤따른다.

 제이든 산초 선수는 2000년생으로 아직 체력적인 면에서 완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이 이 부분이 단점으로 드러날 수 있다. 그러나 제이든 산초 선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충분히 보완해 나갈 수 있다.


제이든 산초의 단점 부족한 공중볼 경합 능력

제이든 산초 선수의 두 번째 단점은 공중볼 경합과 슈팅 능력에서 조금은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제이든 산초 선수는 180cm의 신장으로 윙 포워드치고는 작지 않은 신장이지만, 공중볼에서 만큼은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의 드리블 능력에 비해 슈팅 능력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팅중인 제이든 산초 선수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굳이 윙 포워드가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을 보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피지컬적으로 자주 경합이 이루어지는 코어라인은 공중볼에서 강점을 보여야 하는게 맞지만, 윙 포워드의 공중볼 경합 능력은 일종의 옵션과도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제이든 산초 선수의 이적설

현재, 제이든 산초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같은 EPL팀과의 링크가 강하게 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잉글랜드 출신이다보니, 홈그로운제도가 있는 EPL팀들에게는 제이든 산초 선수는 최상의 자원이다. 과연 이적이 어떻게 이루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월드클래스급의 크랙인 제이든 산초 선수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세레모니 중인 제이든 산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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