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11A매치 일정, 손흥민-이강인 포함 대표팀 명단 발표

2022 FIFA 월드컵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 그리고 브라질과 평가전

  지난 114()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H4차전 레바논전 및 브라질과 평가전에 나설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오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과,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고, 어떤 관전 포인트가 있는지 알아보겠다.

축구 대표팀 감독 파올로 벤투(사진출처 : KFA)


11A매치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손흥민-이강인 포함


GK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 현대),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MF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주세종(FC 서울), 이강인(발렌시아 CF),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 도쿄)
FW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이번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지난 10A매치 대표팀 명단에 비교하자면, 백승호, 이동경, 이재익 선수가 빠지고, 주세종 선수가 발탁이 되었다는 점이다. 일단 이재익 선수 같은 경우는 발가락 부상으로 인하여,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가 되었고, 백승호 선수가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이야기가 많지만, 오는 13일부터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019 두바이컵에 참여하는 U-23 대표팀에 참여하게 되어, A매치 대표팀 명단에서는 제외가 된 것이다. 또한 눈여겨 볼 점은 지난 10A매치 명단에는 25명의 엔트리를 발탁하였지만, 이번 11A매치에는 23명만 차출했다는 점이다. 이는 25명의 엔트리를 뽑을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바이다.

2019 두바이컵 명단에 포함된 한국 국가 대표 백승호 선수(사진출처 : KFA)
U-23 대표팀 김학범 호에 발탁된 한국 축구 대표팀 백승호 선수(SV 다름슈타트 98)(사진출처 : 포토뉴스)


IN 주세종
OUT 백승호 이재익 이동경

  여기서 주목해볼 점은 한국 축구 대표팀 파올로 벤투 감독이 사용하는 4-1-2-3 전술에서 ‘1’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의 경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 포지션에서의 주전을 정우영 선수로, 다음이 백승호, 그리고 3번째로는 주세종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백승호 선수의 U-23 대표팀 발탁으로 인한 공백을 주세종 선수로 매웠다는 점에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같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세종 선수(FC 서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 레바논과의 경기

  오는 14() 오후 9(한국시간), 레바논의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과 레바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 4차전이 펼쳐진다. 역시 이 경기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선수는 이강인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유인 즉슨, 지난 10,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과 스리랑카와의 경기력 차이가 났던 경기이니 만큼, 이강인 선수의 기량을 제대로 파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 4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아야 할 듯 하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 선수(발렌시아 CF)(사진출처 : 포토뉴스)

  또한, 눈 여겨 본다는 느낌보다는 걱정이 되는 선수가 있는데, 다들 알다시피 손흥민 선수이다. 지난 4일 에버튼 FC와의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 선수에게 백태클을 시도한 것이 큰 부상으로 이어졌고, 손흥민 선수는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 하는 모습이 보였고, 충격에 빠진 나머지 눈물을 보이기까지 이르렀다. 때문에 정신적 충격에 빠져있는 손흥민 선수를 위해 토트넘 측에서는 심리치료를 통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다.

지난 4일 토트넘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 선수의 부상 장면

  먼저는 안드레 고메즈 선수의 부상이 빨리 완쾌되고, 경기력 역시 빨리 회복되어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원해본다. 그리고 11A매치에 나서는 손흥민 선수의 트라우마 역시 빠르게 회복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안드레 고메즈 선수와의 충돌후 괴로워 하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 FC)(T사진출처 : 포토뉴스)


브라질과의 평가전

  그리고, 이어지는 19() 오후 1030(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과 FIFA 3위에 랭크 되어 있는 세계 어느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명실상부 축구최강국인 브라질과의 경기가 펼쳐진다. 브라질 대표팀의 명단을 살펴보자면, 골키퍼부터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EPL 우승후보 두팀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골키퍼인 알리송 베커(Alisson Becker)와 에데르송(Ederson)이 있다.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리버풀 FC 소속의 알리송 베커(좌, Alisson Becker) 와 에데르송 (우, Ederson)(사진출처 : 포토뉴스)

  필드 플레이어들을 살펴 보자면, 마르퀴뇨스(Marquinhos), 필리페 쿠티뉴(Philippe Coutinho), 호베르투 피르미누(Roberto Firmino), 윌리안(Willian) 등의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 듯한 그런 쟁쟁한 슈퍼스타들이 즐비해있는 초호화 군단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필드 플레이어들 : 시계 방향으로 PSG의 마르퀴뇨스 (Marquinhos),  바이에른 뮌헨의 필리페 쿠티뉴 (Philippe Coutinho), 첼시 FC의 윌리안 (Willian), 리버풀 FC의 호베르투 피르미누 (Roberto Firmino)(사진출처 : 포토뉴스)

  “강팀과 경기를 해야 강해진다.”라고 이야기하였던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이야기처럼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한국 축구 대표팀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브라질과의 경기는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리에게는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Guus Hiddink)(사진출처 : 포토뉴스)


  다가오는 한국 축구 대표팀 11A매치 2연전,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와 축구의 나라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까지 가져 올 수있기를 희망해본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황인범 선수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황인범 선수(밴쿠버 화이트캡스)(사진출처 : 포토뉴스)
지난 스리랑카 전에서 세레모니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사진출처 포토뉴스)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의 나라

FIFA 월드컵 5회 우승의 지상 최강의 국가대표팀

  이제 내일이면, 11월이 시작된다. 슬슬 11월에 펼쳐진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 일정을 기다리는 팬들이 있을 텐데, 다가오는 11A매치에는 축구팬이라면 흥미를 가질만한 경기가 하나 기다리고 있다. 바로 자타공인 축구 최강팀, ‘축구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현 FIFA 랭킹 3위팀인 브라질과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맞대결이 1119() 오후1030분에(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다.

19일(화) 22시 30분 UAE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의 경기가 열린다 (사진출처 : KFA)


축구의 나라명성의 회복

  최근 축구의 흐름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최강팀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2012년도에는 18위까지 떨어졌었다가 2014년쯤 되어야 다시 10권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현재는 벨기에, 프랑스에 이어 3위권에 랭크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국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축구 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2019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들고 있는 브라질(사진출처 : 포토뉴스)

  사실, 브라질의 최근 모습이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브라질은 언제나 축구에 있어서는 최강국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팀이다. 과거에는 펠레, 가린샤, 지쿠, 히바우두,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의 축구역사에 있어서 굵직한 이름들이 즐비했고, 현재의 브라질도 네이마르,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 파비뉴, 페르난지뉴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모여있는 그야말로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 역대 최고의 선수들 펠레(Pele), 호나우두(Ronaldo), 호나우지뉴(Ronaldinho), 가린샤(Garrincha)(시계방향)(사진출처 : 포토뉴스)


브라질 대표팀의 명단

  그렇다면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 나설 브라질 대표팀의 명단을 살펴보자. 사실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 앞서서 15()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에 베스트 전력으로 명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DF : 다닐루(유벤투스), 에메르송(레알 베티스),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헤난 로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치아구 시우바(PSG), 마르퀴뉴스(PSG), 에데르 밀리텅(레알 마드리드), 펠리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MF : 카제미루(레알 마드리드), 파비뉴(리버풀), 아르투르(바르셀로나),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빌라), 필리피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파케타(AC밀란)
FW : 히샬리송(에버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데이비드 네리스(아약스), 호드리구 고에스(레알마드리드)

 

  이번 브라질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주목해볼만 한 점은, 브라질의 주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알베스(Daniel Alves, 상 파울루 FC)가 빠졌다는 점이다. 지난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 다니엘 알베스가 MVP를 차지하면서, 아직 그의 건재함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브라질의 입장에서는 다니엘 알베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되는 선수는 레알 베티스의 신예 에메르송(Emerson)이다.

다니엘 알베스(좌, Daniel Alves)와 에메르송(우, Emerson)(사진출처 : 포토뉴스)

  또한, 주목해볼 점은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인 네이마르((Neymar JR, 파리 생제르망)2019 코파아메리카의 득점왕인 에베르통 소아레스(Everton Soares, 그레미우)가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네이마르 같은 경우는 부상으로 명단에 빠져있는 상황이고, 에베르통 소아레즈 같은 경우는 국내파(브라질리그)라는 이유로 배제되었습니다. 브라질의 치치감독이 우리는 PSG와 리버풀의 공격라인업을 믹스(Mix) 하고 싶다.”고 공헌한 바 있어 에베르통이 제외된 듯 하다.

네이마르(좌, Neymar JR)와 에베르통 소아레스(우, Everton Soares)(사진출처 : 포토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브라질의 공격진은 막강하다. 첼시의 윌리안(Willian)과 바이에른 뮌헨의 필리페 쿠티뉴(Philippe Coutinho), 맨시티의 유망주 가브리엘 제주스(Gabriel Jesus), 그리고 현대 축구 원톱의 정석이라 불리는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Roberto Firmino)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공격자원들이 즐비한 팀이다.

윌리안(좌, Willian), 필리페 쿠티뉴(중, Philippe Coutinho), 호베르투 피르미누(우, Roberto Firmino)(사진출처 : 포토뉴스)


눈여겨 볼 점 벤투 감독의 전술

  이번 축구대표팀 11A매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주목해볼 점은 첫 번째, 벤투 감독의 전술이다. 과연 벤투 감독의 전술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먹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벤투 감독의 부임 초기, 칠레, 우루과이 등 나름의 강팀이라 불리는 국가들과 A매치를 치루며, 벤투 감독 전술을 시험해 왔다. 이번 브라질전 역시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FIFA 랭킹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팀들과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경기가 올해 326일에 펼쳐졌던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때문에 8개월 만에 강팀과의 일정이니, 벤투 감독의 전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파올로 벤투 감독(Paulo Bento)(사진 출처 : KFA)


눈여겨 볼 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지금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을 한참 치루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이러한 시기에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만나 경기를 펼친 다는 것은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굉장한 도움이 될 만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현 대표팀에서 경험이 부족한 이강인 선수나, 백승호 선수와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또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이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는 자신감이라는 또 하나의 수확을 얻게 되는 셈이다.

2002년 월드컵 직전 프랑스와의 경기(2-3 패)(사진출처 : 포토뉴스)

실제,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직전에 스코틀랜드(4-1 ), 프랑스(2-3 ), 잉글랜드(1-1 )와 평가전을 치루었고, 아직까지도 축구팬들에게 각인이 되어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게 되었다. 이 때의 경기력은 곧 자신감이 되었고, 그 결과 월드컵 4강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이다.


이번 포스팅을 하는 내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브라질과의 경기라니... 19() 2230분 시작이니, 미리 치킨 시켜놓고 경기를 관람하려는 상상을 해보니, 설레일 수 밖에 없는 것같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잊지 말고 친구와 가족과 함께 미리 치킨 시켜놓고 경기를 관람해보길 권해본다.

북한전 직전의 축구대표팀(사진출처 : 포토뉴스)

토트넘 vs 즈베즈다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리뷰

손흥민 멀티골, 발롱도르 30인 후보의 존재감

 

  오늘 23(, 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토트넘 vs 즈베즈다 경기가 손흥민 선수의 멀티골에 이은 5-0 대승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2()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이제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되어버린 손흥민 선수의 존재감이 유감없이 드러난 그런 경기였다. 그렇다면,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 vs 즈베즈다의 19/20 UEFA 챔피언스리스 조별예선 3차전 경기를 리뷰해본다.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사진출처 : 포토뉴스)


즈베즈다전 리뷰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토트넘 vs 즈베즈다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토트넘에게는 가장 익숙한 전술이고, 토트넘의 공격진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이다. 측면 공격수로,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파괴적인 손흥민과 라멜라, 중앙 2선에서 상대 미드라인과 수비라인 사이 공간에서 장점을 발휘하는 델레 알리, 톱에서 연계와 골 게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해리 케인, 모든 것이 조화를 발휘 하면서 승리한 경기였다.

vs 즈베즈다 토트넘 선발 라인업(사진출처(좌) : 포토뉴스)

  그러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상대는 아니다. 분명,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에게는 몇수 아래의 상대임에는 틀림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선수 진들이 시너지를 내며, 토트넘 특유의 역동적인 플레이가 다시 나왔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다가오는 28()에 펼쳐지는 리버풀 원정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지속이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

  역시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토트넘 vs 즈베즈다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손흥민 선수였다. 손흥민 선수의 최대 강점 중의 하나인, 스프린트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첫 번째 골 같은 경우는 라멜라에게 쏠린 시선으로 인해 비어 있던 반대쪽 공간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하프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 같은 경우는 자칫 잘못하면 공이 뜰수 있는 어려운 공이었다. 손흥민 선수의 골 결정력이 물올랐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 선수(사진 출처 : 포토뉴스)

  두 번째 골은 하프라인 아래쪽에서부터 약 5~60m 가량을 빠르게 스프린트하여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 선수의 스피드가 가장 잘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또한, 손흥민 선수의 양발 능력이 돋보였던 순간이기도 했는데, 손흥민 선수가 워낙 양발 능력이 좋다보니, 즈베즈다의 골키퍼, 밀란 보르얀 선수가 각을 좁히지 못했고, 그 사이를 공략하여 니어 포스트(가까운쪽 골대방향)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두 골 모두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선수의 여유가 느껴지는 골이었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서의 퍼스트터치

여러 축구팬들이 이 골 장면에서 손흥민 선수의 터치가 안좋았던거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하던데, 이미 스피드가 붙어있는 상황에서 볼을 잡았기에 공을 바로 앞에 잡아두는 것이 아닌, 한발자국 정도 앞에 볼을 잡아두는 것이 맞다.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손흥민 선수(사진출처 : 포토뉴스)

발롱도르란?

  앞서 언급을 했듯이 손흥민 선수는 지난 22()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라갔다. ‘발롱도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하는데, 이 상은 프랑스 축구전문지인 프랑스풋볼에서 주관하는 상으로, 축구선수 개인에게 주는 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골든볼이라는 뜻의 발롱도르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그 해만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한 선수라는 뜻이다. 지금껏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들을 보게 되면, 98년도 지단, 99년도 히바우두, 02년도 호나우두, 05년도 호나우지뉴, 06년도 칸나바로 09,10,11,12,15 메시, 08,13,14,16,17년도 X날두와 같이 정말 축구사에 굵직 굵직하게 이름을 남긴 선수들이 수상하였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98년 지단(좌) 06년 칸나바로(우) 5회 수상 메시(하)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들었다는 것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30인 중 한 사람으로 뽑힌 것이다. 그것도 한국에서, 아시아에서 공신력도 없는 곳에서 뽑은 상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30인 후보에 들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업적이라고 볼 수 있다.

'골든볼'이라는 뜻의 '발롱도르'

손흥민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업적이라고 할 수 있고, 조금 욕심을 부려서... 수상을 했으면 참 참 참 좋겠다는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차범근, 박지성에 이어 유럽 축구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 이제 정말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버린 손흥민 선수가 이제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그날이 다가오길 기대하며 다가오는 토트넘 VS 리버풀 경기도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도록 하겠다. 손흥민 Fighting!!!

vs 즈베즈다 MOM(Man Of the Match) 손흥민 선수(출처 : 포토뉴스)

 

한국 북한 축구경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프리뷰

한국 북한 축구 경기,일정 10/15() 17:30 평양 김일성경기장

10/15(화) 17:30 평양 김일성경기장.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한국 북한간의 경기가 열린다.(사진출처 : KFA.or)


중계 없는 경기가 될 수도?

오는 1015() 17:30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한국 북한 간의A매치 경기가 열린다. 이번 경기 역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으로 치러지는 경기이다. 이번 한국 북한 간의 축구 경기를 위해 오늘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14일에는 베이징에 하루 머물렀다가 15일 평양으로 출발한다. 지난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치르는 평양 원정이다.

출국 전 기념촬영 중인 한국 국가대표팀 (사진 출처 : 포토뉴스)

 

이번 한국 평양간의 축구경기에서 중계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고, 내일(14)에 최종 협상을 통해 결론이 나온다는 대한축구협회(KFA)의 발표가 있었다. 최근,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남북한의 사이가 좋지 않지만,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스포츠 경기이기 때문에,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 반드시 중계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평양 김일성경기장 (사진 출처 : 포토뉴스)


한국 북한간의 경기 Key Point 황의조 선수의 활약

한국 북한간의 축구경기에서 첫 번째 눈여겨볼 것은 바로 황의조 선수(지롱댕 보르도)의 활약이다. 지난 스리랑카전(10)에서 황의조 선수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았다. 타겟형 스트라이커보다는 기술이 좋은 스트라이커를 선호하는 벤투 감독이기에,, 북한전에서 황의조 선수가 기용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북한 원정 경기는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기에, 황의조 선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에서 2호골을 넣은 황의조 선수 (사진 출처 : 포토뉴스)

고무적인 것은, 최근 황의조 선수의 폼이 좋다는 점이다. 지난 6,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 소속으로 라이벌 팀인 툴루즈와 의 경기에서 시즌 22호 골을 맛본 후, 귀국하여 치르는 한국 북한 간의 축구 경기인만큼, 황의조 선수의 득점으로 인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기를 바래본다.

세레모니 중인 황의조 선수 (사진 출처 : 포토뉴스)


 한국 북한 간의 경기 Key Point 이강인 선수의 검증

한국 북한간의 축구 경기에서 두 번째 키 포인트는 이강인 선수(발렌시아 FC)의 검증이다. 지난 10일에 펼쳐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2선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보여주며,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주었던 이강인 선수가 과연, 한국 북한 간의 경기에서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사실, 스리랑카전에서 이강인 선수의 활약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스리랑카의 경기력 수준이 낮았다는 평이 있었다.

발렌시아 FC에서 활약중인 이강인 선수 (사진 출처 : 포토뉴스)

그렇기에, 보다 비슷한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북한간의 경기에서 과연 스리랑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강인 선수와 같은 유형의 선수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형의 선수이다.

지난 20년간 한국 국가대표팀의 중원을 이끌었던 박지성(좌) 기성용(우) 선수 (사진 출처 : 포토뉴스)

후방에서 긴 패스를 통해 전환 패스를 넣어주는 기성용 선수나, 공간을 활용하며 공격을 이끌었던 박지성 선수 같은 유형이 아닌, 탈압박과 질 좋은 패스를 통해 키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가 이강인 선수이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에서는 정말 귀중한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가 한국 북한 간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 북한간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요소 역시 이강인 선수가 될 것이기에 더욱더 이강인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패스를 넣고 있는 이강인선수 (사진 출처 : 포토뉴스)


한국 북한간의 경기 Key Point 한광성 선수의 모습

북한 대표팀에서의 슈퍼스타라고 한다면, 단연 한광성(유벤투스 FC) 선수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Serie A TIM)에 소속된, 세계적인 명문 클럽인 유벤투스(Juventus FC) 소속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이다. 1998년생인 한광성 선수는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의 이승우 선수와 동갑이다. 때문에, 이승우 선수와 비교가 많이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한 한광성 선수 (사진 출처 : 포토뉴스)

한광성 선수의 포지션은 FW, 그중에서도 ST(스트라이커, Striker)로 분류된다. 몸싸움과 점프력을 모두 갖춰, 중앙 공중볼 경합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이다. 또한, 스피드와 드리블도 좋아 세컨 스트라이커(Second Striker)나 윙 포워드(WIng Foward)로 출전하기도 한다.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나라의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과) 비슷한 유형으로, 힘이 좋고 저돌적인 스타일이라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북한 축구 특성상 정확한 정보는 알기 힘든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p.s 한광성 선수의 현 소속은 세리에 A의 칼리아리로서, 유벤투스와의 계약은 1년 임대 후500만 유로(약 66억원)66억 원)에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졌다.


스리랑카전 선발 라인업 (사진 출처 : 포토뉴스)

이번 한국 북한 간의 평양 원정경기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2차 예선 경기이니만큼,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라 더욱 중요하다. 내일, 중계가 가능한 쪽으로 결론이 나길 바라며,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북한을 상대로 열심히 싸워줄 모습을 기대해 본다. 설령, 중계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국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파이팅!! Fighting!!

한국 북한과의 축구경기에서 승리를 염원한다. (사진 출처 : 포토뉴스)

한국 스리랑카, 김신욱 해트트릭으로 8-0 대승

득점 : 손흥민(11‘ 45+4’) 김신욱(18’ 31‘ 10’ 20‘) 황희찬(21’) 권창훈(32‘)

교체 : 권창훈(손흥민 후16‘) 박지수(김민재 후23’) 이동경(남태희 후30‘)

 

한국 스리랑카 경기 선발 라인업 (출처:KFA)

오늘 1010일 목요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2차전, 한국 스리랑카 간의 경기가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렸다. 이번 한국 스리랑카 간의 경기에서 김신욱 선수(상하이 선화)가 해트트릭을 포함, 4골을 기록하며 8-0 대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의 전술적인 Point를 살펴보려 한다.

한국 스리랑카 경기에서 한국은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출처 : MBC Live 중 캡쳐)


라볼피아나 전술의 복귀

오늘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중앙에 위치하였던 남태희 선수(알 사드)와 이강인 선수(발렌시아 FC)는 공격형 미드필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4-1-2-3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부임 초기에 활용하였던 라볼피아나전술을 다시 들고 나왔다. 남태희 선수의 복귀가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 김민재 두 명의 중앙 수비수들이 넓게 공간을 벌려주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백승호 선수가 그 사이로 들어와 후방 빌드업에 관여 해주었고, 측면 포워드에 위치한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와 황희찬 선수(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안쪽으로 들어와 하프 스페이스(Half-Space)에 위치하고, 윙백(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홍철(수원 삼성블루윙즈) 선수와 김문환 선수(부산 아이파크)가 바깥쪽으로 높게 올라가 마치 윙어처럼 플레이 하였다. 이런 스타일의 전술을 살리다 라볼피아나(Salida Lavolpiana)’ 혹은 라볼피아나(Lavolpiana)’ 전술이라고 한다.

한국 스리랑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사용한 라볼피아나 전술1

라볼피아나(Lavolpiana)
2002~2006년 멕시코 감독이었던 리카르도 라볼페(Ricardo La Volpe) 감독의 이름을 딴 전술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활용한 빌드업 전술. 정식 명칭은 (라 살리다 라볼피아나 La Salida Lavolpiana)

한국 스리랑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사용한 라볼피아나 전술1

 


측면 공간의 활용

이번 한국 스리랑카 경기에서 스리랑카는 5-3-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스리랑카는 5명의 수비진이 좌우 간격을 좁게 형성하며 패널티 박스에서 수적 우위를 형성하는 수비 전형을 보여주었다. 이 때, 좌우 측면 공간이 넓게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 공간을 윙백으로 출전한 홍철, 김문환 선수가 공략하면서 대표팀에게 찬스가 발생하였다.

한국 스리랑카 경기, 전반 11분에 나온 손흥민 선수의 골 장면

이때,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여, 이전에 보여주었던 크로스에 의존한 플레이보다는 사이드에서 하프 스페이스로 짧게 연결하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었다. 전반 11분에 이루어진 손흥민 선수의 득점에서 이러한 패턴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전반 11분, 측면 공간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는 한국 대표팀 (출처:Youtube 채널 MBC스포츠탐험대 MBC SPORTS)

또한, 윙백에 위치한 두 명의 선수들에게 압박이 가해지지 않을 때에는 김신욱 선수의 머리를 조준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중앙 공격수로 나온 김신욱 선수가 공중볼 경합에서 완벽한 우위를 선점하며, 해트트릭에 1골을 더 추가하여 4골을 득점하게 되었다.

 

한국 스리랑카 경기에서 상대의 측면을 훌륭하게 허물었던 두 윙백, 김문환(좌) 홍철(우) (출처 : 포토뉴스)


중앙 미드필더들의 정확한 다이렉트 패스가 돋보였다.

이번 한국 스리랑카 경기에서 스리랑카가 5-3-2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또한, 수비적인 안정감을 위해 강한 압박 보다는 밀집 수비를 형성 했는데, 때문에 허리 라인(미드필더 라인)에서의 압박이 강하지 않았다. 여기서 드리블과 볼배급에 강점을 지닌 백승호(SV다름슈타트98)과 이강인(발렌시아 FC)가 여유롭게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높게 포물선을 그리는 패스보다는 땅볼로 강하게 밀어 넣어주는 패스를 전개하였고, 효과적인 공격을 진행 할 수 있었다.

정확한 다이렉트 패스가 돋보였던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좌) 이강인(우) (출처 : 포토뉴스)

전반 11분에 나온 손흥민 선수의 득점장면에서, 백승호 선수가 측면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홍철 선수를 향해 강한 땅볼 패스를 넣어주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후반 25분에서도 왼쪽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해 들어가는 황희찬 선수에게 이강인 선수가 강한 땅볼 패스를 넣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손흥민 선수의 프리롤

이번 한국 스리랑카 전에서 손흥민-김신욱-황희찬으로 이루어지는 3명의 공격진들은 위치를 스위칭 해가며 상대의 수비진을 마음껏 흔들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프리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주로 하프 스페이스 혹은 중앙에 위치하여, 원투패스와 드리블을 이용하여 상대의 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전반 19분에 나온 남태희 선수의 슈팅 장면에서 이러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위치한 손흥민 선수가, 상대 수비진의 사이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남태희 선수에게 힐킥으로 빠른 타이밍에 원투 패스를 건네며,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19분, 간결한 원투 패스로 유효슈팅까지 연결하는 손흥민 선수의 패스 (출처:Youtube 채널 MBC스포츠탐험대 MBC SPORTS)

또한, 전반 30분에 나온 김신욱 선수의 헤딩골에서도 손흥민 선수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받고 빠르게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손흥민 선수가 결정적인 찬스마다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최근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서부터 보여주었던 플레이 메이킹 역할에 물이 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전반 11분 한국 스리랑카 경기에서 첫번째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 (출처 : 포토뉴스)

 


쉬운 상대, 하지만 김신욱 선수의 해트트릭

한국 스리랑카 경기는 사실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손쉬운 느낌이 많았다.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 부분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압도적인 우위에 놓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김신욱 선수가 헤트르릭에 1골을 더 넣어 4골을 달성 하였고, 8-0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한 것은 당연히 칭찬해야하는 부분이다. 이제 다가오는 1015(),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 스리랑카 경기에서 득점 후 세레모니 중인 김신욱 선수 (출처 : 포토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지난 30일,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A매치 일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일정은 2022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과 2023AFC 아시안컵 통합예선인데, 경기 일정은 vs 스리랑카 10/10() 20:00, vs 북한 10/15() 17:30 으로 진행된다. 2번의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단과 함께, 과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예상 전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 축구 대표팀 A매치 명단(사진 출처 : KFA 공식 페이스북)

 


▼ 한국 축구 대표팀 일정

2022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및 2023 AFC 아시안컵 통합예선

  • VS 시리아 10/10(목) 20:00 화성 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

  • VS 북한    10/15(화) 17:30 평양 김일성경기장


▼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

  • FW :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 MF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SV다름슈타트98)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이강인(발렌시아 FC)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이동경(울산 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 도쿄)
  •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 현대) 이재익(알 라이얀) 홍철(수원 삼성블루윙즈) 김진수(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 GK :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이재익 선수(사진 출처 : 포토뉴스)

남태희 선수와 김문환 선수의 복귀. 그리고 이재익 선수의 선발

이번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에서 주목해볼 점은 남태희 선수(알 사드), 김문환 선수(부산 아이파크)가 돌아왔다는 점과, 이재익 선수(알 라이얀)의 선발이다. 먼저, 이번에 새로이 발탁이 된 이재익 선수(알 라이얀) 같은 경우는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 선수와 함께 수비수로 활약을 했던 선수이다. 왼발 잡이 센터백으로, 벤투 사단이 U-20 월드컵 당시에 극찬을 했던 선수라고 한다.

김문환 선수(사진 출처 : 포토뉴스)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남태희 선수의 선발인데, 남태희 선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즉, 트레콰르티스타의 자리에서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는 데 강점이 있는 선수이다. 공격수를 2명 선발했던 점과 더불어서 살펴보자면 벤투 감독이 다시 4-2-3-1 전술을 꺼내들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태희 선수(사진출처 : 포토뉴스)


'라볼피아나' 전술의 부활

4-2-3-1 전술을 다시 활용한다면, 벤투 감독의 부임 초반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술로 활용을 했던 라볼피아나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 ‘라볼피아나전술에 대해 잠시 설명을 하자면, 측면 수비수를 전방으로 높게 올리고, 중앙수비수를 넓게 벌려 그 사이로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를 해주고, 측면 미드필더들이 좁게 들어와 4명의 공격수를 형성하는 전술이다.

라볼피아나 전술1

 

라볼피아나 전술2

 

하프 스페이스란?

라볼피아나 전술의 장점 : 하프 스페이스의 효과적인 활용

라볼피아나전술을 사용하게 되면, 양쪽의 측면 미드필더들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기 한결 수월해진다. ‘하프 스페이스란 양 측면과 중앙 지역 사이의 공간을 의미하는데, 현대 축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지역이 바로 이 하프 스페이스이다. EPL의 맨시티와 리버풀 같은 강팀들은 하프 스페이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전술을 사용하게 된다.

 

라볼피아나 전술의 핵심을 좌우 윙백에 달려있다.

이 때, 가장 핵심이 되는 포지션이 측면 수비수이다. 측면 수비수가 얼마나 넓게 벌려주느냐, 상대의 공간을 얼마나 찢어주느냐에 따라 4명의 공격수들이 공략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측면 수비수들이 사이드라인을 밟고 서서, 중앙에서 길게 연결되는 패스를 받아 상대의 수비수들을 분산시켜야 한다.

 

김진수 선수(사진출처 : 포토뉴스)
이용 선수(사진출처 : 포토뉴스)
홍철 선수(사진출처 : 포토뉴스)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선수들

또한, 이번 한국 축구 대표팀 일정의 Key Point는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텀 홋스퍼)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주목해볼 만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더 라볼피아나전술이 필요하다. 3명의 선수 모두 상대의 공간을 파고드는데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공간이 벌어질수록 상대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는 유형의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측면 수비수들의 플레이가 관건이 되겠다.

▲ 손흥민 선수(사진 출처 : 포토뉴스)
▲ 황의조 선수(사진 출처 : 포토뉴스)
황희찬 선수(사진 출처 : 포토 뉴스)

다시 한 번 아시아의 호랑이가 포효하는 그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벤투 감독 역시 지금까지의 불신을 종식시키고, 다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감독으로서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뛰어줄 태극 전사들 화이팅!! 한국 축구 대표팀 Fighting!!!

파울로 벤투 감독(사진출처 : 포토 뉴스)

  현대 축구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빌드업'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어떻게 빌드업을 할 것인지, 상대의 빌드업을 어떻게 방해할 것인지에 따라 감독들의 전술이 결정이 된다.

 

▲ 전술노트를 바라보는 정정용 감독(사진출처│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20&aid=0003223273)

 

  그렇다면, '빌드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빌드업을 이해하기 위해선 '포지션의 계층'을 이해해야 한다.(유튜브 채녈 맹피셜│<왜 윙백은 조금 앞으로 나가있을까??> 영상참조)

말 그대로 포지션을 계층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인데, 흔히 이야기하는 계층은 수비(DF│Defence Fielder)-미드필더(MF│Middle Fielder)-공격(FW│ForWard)로 이어지는 3개의 계층정도 이야기 한다. 4-3-3이나 4-4-2 같은 포메이션이 그와 같은 것인데,

▲ DF-MF-FW 3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지는 포지션

그러나 실제 축구 경기를 보게되면 이런 식으로 3개의 계층이 형성되는 경기는 찾아 보기 힘들다. 보통 윙백은 센터백 보다 높게 올라서며, 사다리꼴의 형태를 취하게 되고, 미드필더 라인 역시 삼각형, 혹은 역삼각형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최근 리버풀이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같은 강팀들이 즐겨쓰는 포메이션인 4-3-3 포메이션을 보면 실질적으로는 2-2-1-2-2-1과 같은 6개의 계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2-2-1-2-2-1 6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지는 포메이션

 

그렇다면, '빌드업'과 '포지션의계층'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빌드업'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포지션의 계층을 한단계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가령 중앙수비수가 윙백에게 횡패스를 건넨다고 생각해보자. 3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지는 포지션은 횡패스로 인해 계층이 올라가지 않았으므로, 빌드업이 되었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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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드업이란, 계층의 단계를 올라가는 작업을 이야기한다.(슬라이드쇼│3계층과 6계층에서 횡패스는 이렇게 차이가 난다)

 

그러나, 6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지는 포메이션은 같은 경우에도 계층이 한단계 올라갔으니 빌드 업(UP)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축구는 결국 우리 팀의 골대에서 시작해서 상대 팀의 골대에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이고, 그를 위해서 길이 120M(90M~) 너비 90M(45M~)의 정해진 공간은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경기이다. 그러므로, '포지션의 계층'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현대축구에서 '빌드업'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감독. 펩 과르디올라(사진출처│네이버뉴스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44583)

  '포지션의 계층'을 가장 잘 활용한 경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現 맨시티 감독)이 이끌었던 10/11 시즌 바르셀로나를 이야기 할 수 있다. 물론 6관왕이라는 어마어마한 족적을 남긴 08/09시즌도 대단했지만, 10/11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전술적으로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3-1-3-3의 전술을 사용하게 되는 데, 7개의 계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7개의 계층과 8명의 선수를 미드필더처럼 활용하여 매 경기 70%이상의 극강의 점유율 축구를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빅이어(UEFA 챔피언스필드 우승컵)을 포함하여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 10/11 시즌 바르셀로나의 3-1-3-3 포메이션

  현대 축구에서 선수들에게 개인전술을 부여하고, 이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계층을 활용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같은 중앙 미드필더라 할지라도 횡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이 있고, 종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이 있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이다. 때문에, 같은 포지션이라 할지라도 여러 역할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이다. 센터백을 예로 들어보자면, 상대 공격수에게 압박을 가하여 직접 공을 뺏어오는 스토퍼(Stopper)가 있는가 반면, 최종수비를 담당하는 스위퍼(Sweeper)가 나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설명할 때가 오겠지만, 박스투박스 미드필더(Box to Box Midfielder), 홀딩 미드필더(Holding Midfielder),와 같은 선수의 역할을 지칭하는 용어들을 이해하는데, '포지션의 계층'을 이해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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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전술을 이해하고 축구경기를 관람을 하게 되면, 선수들이 마치 장기판의 말처럼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려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된다.(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때문에 앞으로 각 팀들의 전술들, 각 경기의 리뷰들을 하게 될 것인데, 그 때마다 '포지션의 계층'이라는 개념이 가장 기본이 될 것 같다. 때문에 '축구 전술' 컨텐츠를 준비하면서 '포지션의 계층'을 가장 먼저 설명하게 된 것이다.

▲ 황인범 선수는 왜 기용이 되는 걸까? 포지션의 계층을 알면 이해하게 된다.(사진출처│네이버뉴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3306475)

비록, 아마추어라, 느끼는 대로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이 컨텐츠를 통하여서 축구에 대해 좀더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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