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vs 즈베즈다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리뷰

손흥민 멀티골, 발롱도르 30인 후보의 존재감

 

  오늘 23(, 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토트넘 vs 즈베즈다 경기가 손흥민 선수의 멀티골에 이은 5-0 대승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2()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이제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되어버린 손흥민 선수의 존재감이 유감없이 드러난 그런 경기였다. 그렇다면,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 vs 즈베즈다의 19/20 UEFA 챔피언스리스 조별예선 3차전 경기를 리뷰해본다.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사진출처 : 포토뉴스)


즈베즈다전 리뷰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토트넘 vs 즈베즈다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토트넘에게는 가장 익숙한 전술이고, 토트넘의 공격진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이다. 측면 공격수로,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파괴적인 손흥민과 라멜라, 중앙 2선에서 상대 미드라인과 수비라인 사이 공간에서 장점을 발휘하는 델레 알리, 톱에서 연계와 골 게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해리 케인, 모든 것이 조화를 발휘 하면서 승리한 경기였다.

vs 즈베즈다 토트넘 선발 라인업(사진출처(좌) : 포토뉴스)

  그러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상대는 아니다. 분명,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에게는 몇수 아래의 상대임에는 틀림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선수 진들이 시너지를 내며, 토트넘 특유의 역동적인 플레이가 다시 나왔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다가오는 28()에 펼쳐지는 리버풀 원정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지속이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

  역시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토트넘 vs 즈베즈다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손흥민 선수였다. 손흥민 선수의 최대 강점 중의 하나인, 스프린트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첫 번째 골 같은 경우는 라멜라에게 쏠린 시선으로 인해 비어 있던 반대쪽 공간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하프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 같은 경우는 자칫 잘못하면 공이 뜰수 있는 어려운 공이었다. 손흥민 선수의 골 결정력이 물올랐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 선수(사진 출처 : 포토뉴스)

  두 번째 골은 하프라인 아래쪽에서부터 약 5~60m 가량을 빠르게 스프린트하여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 선수의 스피드가 가장 잘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또한, 손흥민 선수의 양발 능력이 돋보였던 순간이기도 했는데, 손흥민 선수가 워낙 양발 능력이 좋다보니, 즈베즈다의 골키퍼, 밀란 보르얀 선수가 각을 좁히지 못했고, 그 사이를 공략하여 니어 포스트(가까운쪽 골대방향)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두 골 모두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선수의 여유가 느껴지는 골이었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서의 퍼스트터치

여러 축구팬들이 이 골 장면에서 손흥민 선수의 터치가 안좋았던거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하던데, 이미 스피드가 붙어있는 상황에서 볼을 잡았기에 공을 바로 앞에 잡아두는 것이 아닌, 한발자국 정도 앞에 볼을 잡아두는 것이 맞다.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손흥민 선수(사진출처 : 포토뉴스)

발롱도르란?

  앞서 언급을 했듯이 손흥민 선수는 지난 22()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라갔다. ‘발롱도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하는데, 이 상은 프랑스 축구전문지인 프랑스풋볼에서 주관하는 상으로, 축구선수 개인에게 주는 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골든볼이라는 뜻의 발롱도르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그 해만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한 선수라는 뜻이다. 지금껏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들을 보게 되면, 98년도 지단, 99년도 히바우두, 02년도 호나우두, 05년도 호나우지뉴, 06년도 칸나바로 09,10,11,12,15 메시, 08,13,14,16,17년도 X날두와 같이 정말 축구사에 굵직 굵직하게 이름을 남긴 선수들이 수상하였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98년 지단(좌) 06년 칸나바로(우) 5회 수상 메시(하)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들었다는 것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30인 중 한 사람으로 뽑힌 것이다. 그것도 한국에서, 아시아에서 공신력도 없는 곳에서 뽑은 상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30인 후보에 들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업적이라고 볼 수 있다.

'골든볼'이라는 뜻의 '발롱도르'

손흥민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업적이라고 할 수 있고, 조금 욕심을 부려서... 수상을 했으면 참 참 참 좋겠다는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차범근, 박지성에 이어 유럽 축구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 이제 정말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버린 손흥민 선수가 이제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그날이 다가오길 기대하며 다가오는 토트넘 VS 리버풀 경기도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도록 하겠다. 손흥민 Fighting!!!

vs 즈베즈다 MOM(Man Of the Match) 손흥민 선수(출처 :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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