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포스트 플레이가 해리 케인 선수의 최고 장점

스피드, 드리블 능력이 해리 케인 선수의 단점

 

지난 제이든 산초 선수에 이어서, 이적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선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토트넘 홋스퍼 FC의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 선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한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 FC의 부진, 우승컵에 대한 열망 등으로 인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적설이 강하게 나고 있어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때문에, 해리 케인 선수를 소개하고 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토트넘 홋스퍼 FC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 선수(출처 : 포토뉴스)


해리 케인 선수 소개

  해리 케인 선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해리 케인 선수에 대해 소개를 해보려한다. 사실, 해리 케인 선수는 워낙 유명한 선수이고, 세계 탑급 공격수이기 때문에 해리 케인 선수에 대해 소개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해리 케인 선수를 처음 찾아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해보려 한다.

 해리 케인 선수는 그레이터 런던의 북쪽에 위치한 칭포드 출신이다. 그가 현재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가 연고로 하고 있는 토트넘이 인근 지구에 위치한다. 때문에 해리 케인 선수는 2009년부터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뛴 토트넘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북런던의 칭퍼드 출신인 해리 케인 선수

다른 유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해리 케인 선수도 유스 시절에는 레이튼 오리엔트 FC, 밀월 FC, 노리치 시티 FC, 레스터 시티 FC와 같은 팀에서 임대생활을 다녔다. 레스터 시티 FC 임대시절에는 같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인 제이미 바디 선수와 함께 뛰기도 했다고 한다.

레스터 임대시절, 제이미 바디 선수(왼쪽)와 함께 뛰었던 해리 케인 선수
해리 케인 선수의 노리치 시티 임대시절


해리 케인 선수의 장점 포스트 플레이

 

이제 해리 케인 선수의 장점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그 첫 번째는 포스트 플레이이다. 해리 케인 선수의 포스트 플레이는 유럽 최정상급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더미 런’, 혹은 더미 플레이라고 불리는 볼을 잡으로 내려오는 척 상대 수비수를 끌어 내는 플레이에 능하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경쟁에서 이기고 있는 해리 케인 선수(출처 : 포토뉴스)

때문에 빈 공간으로 침투에 능한 발빠른 공격수가 그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 상대 수비진을 붕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해리 케인 선수와 궁합이 잘 맞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해리 케인 선수와 좋은 궁합을 보여주는 손흥민 선수

그리고 더미 플레이가 뛰어난 동시에 2선 깊숙이 내려와 공을 받아 연계플레이를 해주는 것을 선호한다. 때문에 수비라인에서 다이렉트 패스를 주로 선보이는 토트넘의 전술에서 해리 케인 선수는 득점의 기점역할을 해주는 선수이다. 때문에 해리 케인 선수는 제 2의 테디 셰링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정확한 롱킥을 보여주는 토비 알더웨이럴트 선수
토트넘과 맨유의 레전드 테디 셰링엄(출처 : 포토뉴스)


해리 케인 선수의 장점 슈팅 능력

해리 케인 선수의 장점 그 두 번째는 슈팅 능력에 있다. 해리 케인 선수의 슈팅 능력 역시 EPL 최정상급이다. 침착한 퍼스트 터치, 빠른 슈팅 템포와 골대 구석으로 꽃히는 빠르고 정확한 슈팅이 장점이라 패널티 박스 어디에서나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때문에 해리 케인 선수의 득점 장면을 보면 원더골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리 케인 선수의 슈팅 장면

이런 뛰어난 슈팅 스킬로인하여 15/16시즌과 16/17시즌에는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그에서 총 35골을 넣으며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15/16시즌, 16/17시즌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해 골든슈를 수상한 해리 케인 선수

그러나, 해리 케인 선수는 슈팅 능력이 좋아 패널티 부근에서 중거리 슛을 많이 쏘는 편인데, 이를 두고 난사 기질이 있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케인의 슛 난사는 패널티 부근에 한정되어 있는 편이고, 2선과 3선에서는 전진패스를 자주 넣어주며 이타적인 플레이도 많이 보여준다.


해리 케인 선수의 단점 스피드

이제는 해리 케인 선수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사실, 해리 케인 선수는 중앙 공격수로서는 결점을 찾아보기 힘든 완성형 포워드에 가까운 선수이다. 때문에 해리 케인 선수는 단점을 찾아보기가 힘든 편이다.

완성형 공격수의 표본, 무결점 스트라이커 안드레아 셰브첸코(출처 : 포토뉴스)

이제부터 언급할 단점은 단점이라기보다는 다른 능력들에 비해 약간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해주면 좋을 듯 하다.

 그 첫 번째는 스피드이다. 해리 케인 선수는 스피드가 그리 빠른 편이 아니다. 빠른 스피드보다는 훌륭한 오프 더 볼으로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공략하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스피드가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다.

다른 능력들에 약간 부족한 스피드

 


해리 케인 선수의 단점 ②드리블

  해리 케인 선수의 두 번째 단점은 드리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드리블 능력이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라 상대를 정신없이 휘젓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딱 탈압박에 필요한 정도의 드리블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낸 뒤, 간결하게 슈팅을 때리거나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해리 케인 선수의 탈압박 장면


타겟형 공격수의 표본과도 같은 플레이

때문에 해리 케인 선수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다른 타겟형 스트라이커 유형의 선수들과는 다르게 2, 3선과의 연계에 능하며, 좀 더 유연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현대축구에 최적화된 공격수라고 할 수 있겠다.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표본 루드 반 니스텔루이(좌), 올리비에 지루(우)


해리 케인 선수의 이적설

현재, 해리 케인 선수는 맨시티,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과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팀들보다도 강하게 링크나고 있는 클럽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을 전체적으로 리빌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절실히 필요한 포지션이 바로 중앙 공격수 자리이다. 때문에 해리 케인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하게 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진을 얻게 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 FC의 성골 유스 출신인 해리케인 선수가 과연 토트넘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 쉽게 예측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돌아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제이든 산초 선수 최대의 장점

부족한 체력과 공중볼 경합 능력이 제이든 산초 선수의 단점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인하여 국내, 유럽 할 것 없이 전세계의 거의 모든 스포츠가 올 스톱을 맞이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이적 시장을 위한 움직임은 멈춰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적 시장에 핫한 매물로 나온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소개해보려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올 스톱중인 유럽축구

처음으로 소개해볼 선수는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Jadon Sancho) 선수이다. 현재 도르트문트의 주력 공격수중의 한명인 이 선수는 2000325일 출생의 어린 선수이다. 그렇지만, 어린 선수라 하기에는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월드클래스급 공격수에 가까운 그런 선수이다.

도르트문트의 00년생 윙포워드 제이든 산초(Jadon Sancho)


제이든 산초의 소개

제이든 산초 선수는 잉글랜드 런던 출생으로 2007년 왓포드 FC의 유스팀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20153,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게 되면서 잉글랜드의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머지 않아 향수병을 핑계로 17/18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되었다. 사실 그가 이적한 이유는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1군 진입 장벽이 높았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게 된 것이었다.

제이든 산초 선수 왓포드 시절

그리고, 오스만 뎀벨레 선수의 7번을 받으며, 도르트문트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팀 사정으로 인해 17/18시즌에는 2경기 출장에 그치고 만다. 그러나, 18/19시즌에는 리그12, 14도움으로 도움왕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그의 역대급 재능을 어김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오스만 뎀벨레 선수(Ousmane Dembele)


제이든 산초의 장점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제이든 산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에 있다. 도르트문드에서 주로 좌우 윙어로 주로 출전하며, 34.6km/h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과 수준 높은 볼터치와 뛰어난 밸런스로 고속 드리블을 치는 와중에도 공을 잘 빼앗기지 않는 뛰어난 볼 키핑 능력을 갖췄다.

드리블 중인 제이든 산초 선수

 실제로, 이번 19/20시즌 스텟을 살펴보면 리그 23경기(2경기는 교체)에 출장하여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가 2.6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7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나, 2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 중에는 4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도르트문트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드리블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19/20시즌 분데스리가 드리블 순위(최소 20경기 이상 출장), 제이든 산초 선수는 4위에 랭크되어 있다.

 

19/20시즌 분데스리가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 1위 알폰소 데이비스(Alphonso Davies), 3위 필립 코스티치(Filip Kostic)
분데스리가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 2위 (Thiago Alcantara)  

 이러한 모습을 보고 지난 222, 잉글랜드의 오언 하그리브스는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제이든 산초 선수를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비교하며, “산초의 기량은 과거 네이마르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았다. 그를 막을 수 없다. 그를 잡으려면 빨리 수표를 준비해야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제이든 산초 선수의 드리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고 있는 천재 드리블러 네이마르 Jr(Neymar)

이런 드리블이 뛰어난 선수는 팀의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개인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제이든 산초 선수가 바로 그런 선수에 해당한다. 때문에 전형적인 크랙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크랙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들 왼쪽부터 에당 아자르(Eden Hazard),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제이든 산초의 장점 패스 플레이

제이든 산초 선수는 드리블 능력만 뛰어난 원툴의 선수가 아닌, 훌륭한 패스 능력도 지니고 있다. 파이널 서드 지역(공격지역)에서 공격수들과의 주고 받는 패스 플레이에 능하며, 측면에서 중앙으로 보내주는 낮은 크로스나 컷백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패스 중인 제이든 산초 선수

특히, 본인의 드리블을 활용해 순간적으로 수비수들을 끌어들인 뒤 수비수들이 비운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공격수에게 정확하게 연결하는 플레이는 산초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이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번 19/20시즌에는 23경기(2경기는 교체) 출장하여 14, 1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3, 도움 랭킹 2위에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패스 능력 역시 훌륭한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19/20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진한 초록색), 제이든 산초 선수는 3위에 랭크 되어 있다.
이번 19/20시즌 분데스리가 도운 순위, 제이든 산초 선수는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제이든 산초의 장점 기복없는 플레이

제이든 산초 선수가 다른 유망주들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강점은 기복이 상당히 적다는 것이다. 축구 IQ가 매우 뛰어나고, 판단력이나, 공간 이해 능력이 뛰어나고, 굉장히 냉정한 플레이로 인해 어이없는 패스미스나 턴오버를 찾아보기 힘들다. 온더볼(볼을 갖고 있을 때) 뿐아니라, 오프더볼(볼이 없을 때) 또한 훌륭해서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없어서, 정말 이 선수가 00년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노력한 플레이를 보여주니, 기복없이 높은 공격포인트를 생산 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제이든 산초 선수는 어리지만 영리하고, 침착한 선수이다.


제이든 산초의 단점 부족한 체력

그렇다면, 제이든 산초 선수의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첫 번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실, 제이든 산초 선수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뛰어난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늘 따라다니는 꼬리표 같은 것이 체력이다. 아무래도 많은 거리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해나가는 스타일인 만큼 체력 소모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고속 드리블러들에게는 체력적인 문제가 항상 뒤따른다.

 제이든 산초 선수는 2000년생으로 아직 체력적인 면에서 완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이 이 부분이 단점으로 드러날 수 있다. 그러나 제이든 산초 선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충분히 보완해 나갈 수 있다.


제이든 산초의 단점 부족한 공중볼 경합 능력

제이든 산초 선수의 두 번째 단점은 공중볼 경합과 슈팅 능력에서 조금은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제이든 산초 선수는 180cm의 신장으로 윙 포워드치고는 작지 않은 신장이지만, 공중볼에서 만큼은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의 드리블 능력에 비해 슈팅 능력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팅중인 제이든 산초 선수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굳이 윙 포워드가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을 보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피지컬적으로 자주 경합이 이루어지는 코어라인은 공중볼에서 강점을 보여야 하는게 맞지만, 윙 포워드의 공중볼 경합 능력은 일종의 옵션과도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제이든 산초 선수의 이적설

현재, 제이든 산초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같은 EPL팀과의 링크가 강하게 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잉글랜드 출신이다보니, 홈그로운제도가 있는 EPL팀들에게는 제이든 산초 선수는 최상의 자원이다. 과연 이적이 어떻게 이루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월드클래스급의 크랙인 제이든 산초 선수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세레모니 중인 제이든 산초 선수

훌륭한 킥력과 창의적인 패스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장점

너무 모험적인 패스와 호리호리한 피지컬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단점

  마지막 블로그 포스팅을 한지 1달 만에 다시 글을 쓰려는 데, 이 시점에서 언급을 해야할 몇 명의 선수들이 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제일 관심이 가고, 최근 해외축구 팬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의 한명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Bruno Fernandes)가 그 주인공이다.

맨유의 신입생 브루노 페르난데스(Bruno Fernandes)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장점 창의적인 패스

  포르투갈 국적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창의적인 패스에 있다. 사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면,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 다니엘 제임스 등의 발 빠른 공격수들을 이용한 상대의 뒷 공간을 파고드는 빠른 역습 위주의 전술이 주요 득점 루트로 활용이 되고 있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맨유의 공격진 왼쪽부터 앙토니 마샬(Anthony Martial), 마커스 래쉬포드(Marcus Rashford), 다니엘 제임스(Daniel James)

그러나, 이런 상대의 뒷 공간을 파고드는 전술은 상대가 라인을 올렸을 때 효과적인 공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은퇴이후 오랜 부진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팀이다. 그런 만큼 맨유가 상대해야 하는 팀들은 대부분이 상대적인 약팀이라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런 팀들은 수비 라인을 내려서 지공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맨유의 안타까운 선수들 왼쪽부터 제시 린가드(Jesse Lingard), 안드레아스 페레이라(Andreas Pereira)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창의적으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Play Maker)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그 동안 맨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하였던 제시 린가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경우는 많이 부족한 모습으로 맨유 팬들의 원성을 가져왔다. 실제로 맨유 팬인 만큼 맨유의 경기를 많이 챙겨 보는데, 그때마다 린가드와 페레이라의 플레이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에 욕(?)을 하며 경기를 봤다.

이제는 많이 노쇠해진 맨유의 플레이메이커, 후안 마타(Juan Mata)

그나마 플레이메이킹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후안 마타 선수 정도가 있는데, 후안 마타는 1988년생으로 31(한국나이 33)로서 이제 스피드도 많이 느려졌고, 노쇠화가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선수가 되었다.

브루노 페르나데스의 맨유 이적 사진

최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로 이적해오면서 맨유의 경기가 크게 달라졌고, 빠른 속력의 공격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주면서 수비라인을 내리는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경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장점훌륭한 킥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2번째 장점은 훌륭한 킥력에 있다. 지난 18/19시즌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스포르팅 CP에서 53경기(선발 52경기) 출장하여 3218도움을 올렸을 정도로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훌륭한 킥력을 이용하여 중거리 슛, 세트피스를 바탕으로 이러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라는 공중볼에서 강점을 보이는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기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세트피스에서 좋은 조합이 기대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와 세트피스에서 호흡을 맞출 모습이 기대되는 맨유의 장신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Harry Maguire)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장점 넓은 활동량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3번째 장점은 바로 넓은 활동량에 있다. 전방에서 넓은 활동량은 보여주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플레이는 중앙지역 뿐 아니라 좌, 우측 측면까지도 활동적으로 뛰어주고 있으며, 후방으로의 수비지원도 왕성하게 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 왓포드전(23일)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히트맵 참조)

지난 23일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히트맵(출처 : 후스코어드 닷컴)

맨유는 중앙지역에 프레드나 스콧 맥토미니와 같은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미드진을 보여하고 있으므로, 이들과의 조합을 통해 미드필더를 장악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이런 성향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존 선수들과의 플레이가 잘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이는 맨유의 미드진 왼쪽부터 프레드(Fred), 스콧 맥토미니(Scott Mctominay)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단점 모험적인 패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단점은 사실 그의 최대 장점과도 겹치는 면이 있다. 바로 모험적인 패스인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플레이는 전진패스가 위주이고, 모험적인 패스를 자주 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패스가 성공한다면, 창의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를 뚫어내는 탁월한 루트가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막힌다면, 턴오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 열린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브루노의 경기 스텟은 키패스 4, 슈팅 3, 드리블 돌파 3, 파울 유도 3회로 공격에서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반면, 패스 성공률은 70.5%로 다소 낮은 편에 속했고, 볼터치 실수도 4회, 소유권을 빼앗긴 횟수도 5회로 턴오버가 잦았다. 좀더 강한 팀과의 경기였다면, 이러한 턴오버가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줄 수도 있기에 단점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단점 약한 피지컬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단점 2번째는 약한 피지컬에 있다. EPL은 다른 타리그에 비해서 경기 속도도 빠르고, 압박도 훨씬 강한 편에 속한다. 때문에 다른 리그에 있던 선수들이 EPL에 이적을 하면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EPL보다는 낮은 클래스의 프리메이라리가(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넘어왔기 때문에 이런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장에서는 가장 필요한 자원중의 하나였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 줄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빠른 속도 위주의 공격에 사령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에 정말 좋은 영입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맨유는 에버턴, 맨시티 토트넘, 셰필드와 같은 주요 경쟁 상대들과의 경기 일정이 다가온다. 이러한 일정 속에서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때문에 맨유 팬으로서, 앞으로의 맨유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경기력이 정말 기대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왓포드전 세레모니 장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플레이 모습
왓포드전 MOM(Man Of the Match) 브루노 페르난데스

낮은 슛 자세에서 오는 슈팅 능력과 골 결정력

상대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에는 어울리지 않음

 

  그 동안 한국 축구는 마땅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나오지 않아 골머리를 썩혔었다. FC 서울의 박주영 선수를 끝으로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보이지 않았다. 김신욱 선수(상하이 선화) 같은 경우는 월드컵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시아용이라는 말이 나오곤 했다. 또한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선수는 팀을 너무 자주 옮겨다니며,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황의조 선수 이전, 대형 공격수였던 박주영 선수(FC 서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선수가 등장하면서 스트라이커의 자리가 훌륭하게 메워졌다. 그렇다면, 황의조 선수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키스 세레모니 중인 황의조 선수(지롱댕 보르도)


황의조 선수의 장점 슈팅 스킬

  황의조 선수의 슈팅 자세를 보면 매우 특이한 점을 찾아 볼 수 있다. 바로 상체가 거의 90°가까이 숙여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슈팅 포인트가 낮아져 더욱 임팩트 있는 슈팅을 날 릴 수 있게 된다. (유튜브 김진짜 Real KIM <황의조의 슈팅이 특별한 이유>참조) 때문에 황의조 선수의 슈팅은 위로 뜨는 경우가 많지 않고, 낮게 깔려서 가는 경우가 많다.

상체를 깊게 숙이는 황의조 선수의 슈팅 자세


황의조 선수의 장점 공간 침투 능력

  스트라이커는 크게 보면, 두 종류의 유형으로 나뉜다. 큰 키와 피지컬로 상대를 등지며 포스트 플레이를 해주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와 상대의 공간으로 침투하며 수비라인을 부숴버리는 라인 브레이커가 있다. ‘타겟형 스트라이커로는 디디에르 드록바(Didier Drogba), 해리 케인(Harry Kane) 선수가 대표적이고, ‘라인 브레이커로는 페르난도 토레스(Fernando Torres), 세르히오 아구에로(Sergio Aguero) 선수가 대표적이다.

타겟형 스트라이커, 왼쪽부터 디디에르 드록바(Didier Drogba), 해리 케인(Harry Kane)
라인 브레이커 유형의 스트라이커, 왼쪽부터 페르난도 토레스(Fernando Torres), 세르히오 아구에로(Sergio Aguero)

황의조 선수는 타겟형 스트라이커보다는 라인 브레이커에 가까운 유형의 선수이다. 공이 있는 온더볼 상황과 없는 오프더볼 상황에서 위치를 정해 수비를 따돌리며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상대의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PK(패널티킥)를 만들어내는 황의조 선수

가끔 대표팀 경기를 보다보면, 깔끔한 움직임으로 순식간에 공간을 만들어 내는 황의조 선수의 모습에 종종 감탄하곤 한다. 이러한 깔끔한 침투로 인하여 파울을 당하는 장면이 많은 편이고, 이러한 이유로 패널티킥, 혹은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프리킥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낸다.


황의조 선수의 장점 퍼스트 터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기 중 하나가 퍼스트 터치이지만, 특히나 라인 브레이킹을 하는 선수에게 퍼스트 터치는 굉장히 중요한 능력중의 하나이다. 상대의 공간으로 놓아주는 패스를 부드럽게 슈팅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퍼스트 터치가 굉장히 중요한데, 황의조 선수 역시 퍼스트 터치가 굉장히 좋은 선수이다.

황의조 선수의 간결한 볼터치

 황의조 선수는 개인적으로 좋은 슈팅이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터치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하였다.(유튜브 김진짜 Real KIM <황의조의 슈팅이 특별한 이유>참조) 그래서 인지, 황의조 선수는 발밑으로 오는 패스의 강도나 정확성에 상관없이 모범적인 볼 터치를 보여 주는 편이다.

황의조 선수의 간결한 볼터치


황의조 선수의 장점 연계 플레이

  황의조 선수의 3번째 장점은 바로 2선과의 연계 플레이를 잘 한다는 점이다. 지공시, 2선이나 측면까지 내려와서 연계플레이를 하고 전방압박에도 활발히 가담하는 등 활동량과 활동범위도 좋다.

2선의 동갑내기 손흥민 선수와 케미가 잘 맞는 황의조 선수


황의조 선수의 단점 공중볼 경합

  앞에서 언급을 했듯이, 황의조 선수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 공격수로 뛰는 만큼 공중볼 경합 능력은 항상 따라 붙는 수식어와 같은 존재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황의조 선수의 공중볼 경합 능력은 조금 아쉬운 편이다. 사실, ‘라인 브레이커유형의 선수들이 빠른 스피드와 순간 속도,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난데 비해, 공중볼 경합 능력은 다소 부족한 면이 많다.

때문에 황의조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머리를 향하는 높은 크로스 보다는 공간, 혹은 발 밑으로 붙여주는 빠르고 낮은 크로스가 훨씬 효과적이다. (대표팀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황의조 선수 단점 주력

최근 19/20 시즌에는 황의조 선수가 프랑스 리그앙(리그1) 소속의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하였다. 그리고 소속팀에서는 주로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그런데, 황의조 선수가 주로 뛰는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는 괜찮은 주력을 보여주지만, 지금 출전하고 있는 측면 공격수로서는 주력이 다소 아쉬운 편에 속한다. 때문에,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측면 공격수 보다는 중앙 공격수로 뛰는 모습의 황의조 선수를 보기를 원하고 있다.

  이제, 황의조 선수가 유럽에서 뛰기 시작한지 5개월 정도 지났다. 점차 유럽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하여 조금씩 득점 감각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비롯하여, 독일과 스페인의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이제 막 유럽에 진출했고, 때문에 이적할 확률이 거의 없지만, 황의조 선수가 지롱댕 보르도 팀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나아가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에서 골을 넣고 세레모니 중인 황의조 선수
황의조 선수는 활짝 웃는 모습의 세레모니가 인상적이다.

 

190cm의 장신 피지컬 괴물 센터백 김민재 선수

유럽에서의 경험이 필요한 김민재 선수

 

  현재, 현존 한국 최강의 중앙수비수(이하 센터백)의 김민재 선수(베이징 궈안)가 왓포드 FC, 에버튼 FC 등의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중·하위권의 클럽들과 링크가 나고 있다. 그렇다면, EPL의 여러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려 한다.

베이징 궈안 소속의 김민재 선수


김민재 선수의 장점 ① 괴물같은 피지컬

  김민재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키 190cm와 88kg에 달하는 괴물 같은 피지컬이다. 상대의 공격수와 계속해서 경합을 벌여야 하는 센터백의 특성상, 강한 피지컬은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김민재 선수의 피지컬은 한국 최고의 센터백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볼 경합중인 김민재 선수, 김민재 선수의 장점 중 하나인 피지컬이 돋보인다.

 


김민재 선수의 장점 ② 빠른 스프린트 능력

  김민재 선수의 두 번째 장점은 빠른 스프린트 능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큰 키와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김민재 선수의 스프린트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국가대표의 A매치 경기에서도 상대의 역습을 빠른 스프린트로 끊어내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드리블 중인 김민재 선수

 

사실, 빠른 스프린트 능력은 현대축구에서 대형 센터백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전방에서의 압박이 중요시 되고 있는 현대축구에서, 수비라인을 올려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저지해야하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큰 덩치에도 빠른 스프린트 능력을 가진 센터백들이 필요해지고 있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 나폴리의 칼리두 쿨리발리(Kalidou Koulibaly), 세르히오 라모스(Sergio Ramos)와 같은 선수들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센터백들 버질 반 다이크(좌, Virgil van Dijk), 칼리두 쿨리발리(우, Kalidou Koulibaly), 세르히오 라모스(아래, Sergio Ramos)

 

그러한 현대축구의 흐름에 있어서 김민재 선수의 190cm와 88kg으로 이루어진 괴물 같은 피지컬과 함께 그의 빠른 스프린트 능력은 그가 대형 센터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많은 축구팬들이 김민재 선수의 유럽 진출을 기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김민재 선수의 장점 ③ 영리한 컷팅 능력

  김민재 선수의 3번째 장점은 바로 영리한 컷팅 능력이다. 아무리 피지컬이 좋고, 스프린트 능력이 좋아도 컷팅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좋은 수비수라고 할 수 없다. 그만큼 컷팅 능력은 수비수에게는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김민재 선수는 상대의 공격을 영리하게 컷팅해내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완성형에 가까운 수비수라고 할 수 있다.

 

볼 컷팅 중인 김민재 선수

 


김민재 선수의 장점 ④ 빌드업 및 공격적인 능력

  김민재 선수의 4번째 장점은 빌드업과 공격적인 능력에 있다. 현대축구에서 수비수는 수비적인 능력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빌드업 능력과 공격적인 능력을 함께 겸비해야 한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맨시티의 아이메릭 라포르트(Aymeric Laporte), 토트넘의 토비 알더웨이럴트(Toby Alderweireld)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센터백들, 아이메릭 라포르트(좌, Aymeric Laporte), 토비 알더웨이럴트(우, Toby Alderweireld)

 

  김민재 선수 역시, 빌드업 능력이 상당히 좋다. 대표팀 A매치 경기를 보면 1차 빌드업의 시작이 김민재 선수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드리블 능력도 훌륭하여 대표팀 경기에서도 종종 드리블로 상대의 수비진을 교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훌륭한 피지컬과 스피드, 드리블 능력을 겸비하니 상대의 입장에서는 막기가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공격적인 능력도 갖춘 김민재 선수

 


김민재 선수의 단점 ① 경험

  사실 능력적인 부분에서는 거의 완성형 수비수에 가깝지만, 이런 김민재 선수에게도 단점이 존재한다. 그 1번째는 경험이다. 김민재 선수는 1996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24살이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던 당시만 하더라도, 라인관리 능력이라든지, 판단 미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지금은 이런 단점이 많이 보완되어 있는 모습이다.

 

브라질 대표팀과 볼경합중인 김민재 선수

 

최근, 11월에 펼쳐진 브라질과의 경기후 인터뷰에서도 "개인적으로 경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결과는 가져오기 힘들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축구를 하며 공격수를 방해를 못한 게 처음인 것 같다. 느끼는 게 많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도 많이 느꼈다"라고 말하며 경험적인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음을 밝혔다.

 

브라질 전 직후, 인터뷰 중인 김민재 선수

 

  때문에 하루 빨리 왓포드, 에버튼 등 유럽의 빅리그 소속 구단으로 이적하여,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축구를 경험해야 한다. 경험적인 단점은 경험을 쌓는 것만이 답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부딪히는 것 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 때문에, 이제 열리게 될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지금 현재로는 왓포드, 에버튼과 강하게 링크가 나고 있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더욱 기대되는 것 같다.

 

김민재 선수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왓포드 FC
김민재 선수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에버튼 FC

 


정리

  오늘은 한국 축구 대표 중앙수비수(센터백) 김민재 선수에 대해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완성형 수비수로 성장 중인 김민재 선수, 이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선수 이지만, 몇 안되는 단점도 빨리 극복해내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그가 하루빨리 빅리그·빅클럽에서 반 다이크, 쿨리발리와 같은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세레모니 중인 김민재 선수

 

 

성난 황소를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

섬세하지 못한 투박한 플레이가 단점

 

  최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 FC 소속으로 활약 중인 황희찬 선수가 화제다. 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으로 빅리그의 팀들과 이적설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황희찬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고, 빅리그의 팀들이 황희찬 선수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 황희찬 선수


황희찬 선수 장점 탄탄한 체구와 빠른 스피드

  황희찬 선수는 키가 177cm로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탄탄한 체구와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어 상대를 피지컬로 찍어 누르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다. 이런 피지컬적인 부분이 황희찬 선수의 첫 번째 장점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때문에 과거 차두리 선수를 연상케 하는 피지컬을 이용한 드리블을 자주 볼 수 있다.

황희찬 선수 드리블 장면


황희찬 선수 장점 저돌적인 플레이

  황희찬 선수의 두 번째 장점은 저돌적인 플레이이다. 앞에서 언급한 첫 번째 장점인 탄탄한 체구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자신보다 피지컬적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도 매우 잘하고 헤딩으로 경합 상황에서도 상대 선수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탄탄한 피지컬과 저돌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몸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황희찬 선수

  그래서, 피지컬로 찍어누르면서 힘이 넘치는 이른바 치고 달리기로 우당탕탕 돌파가 가능하며 빽빽한 상대 진영에서도 유력한 공간창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성난 황소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고, 국내에서는 황소또는 음메페(황소 울음소리+음바페)’와 같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저돌적인 드리블이 장점인 황희찬 선수
넘어지면서도 볼을 소유하고자 하는 황희찬 선수의 의지가 느껴진다.


황희찬 선수 장점 저돌적인 압박

  황희찬 선수는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이다. 그런데 이런 저돌적인 모습을 바타응로 훌륭한 전방 압박을 하는 모습이 황희찬 선수의 3번째 장점이라도 할 수 있겠다. 훌륭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에 광범위한 전방 압박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같은 팀 공격수의 실수로 인해 상대팀이 볼을 잡았을 때, 끝까지 따라붙어 압박하는 모습은 정말 황소를 연상케 한다. 황희찬 선수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인하여 상대 수비진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상대 선수를 압박하고 있는 황희찬 선수


황희찬 선수 단점 투박한 플레이

  그렇다면, 황희찬 선수의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첫 번째 단점은 바로 투박한 플레이에 있다. 황희찬 선수의 저돌적인 플레이는 같은 팀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고, 상대 팀에게는 실수를 유발하게 만들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돌적인 플레이는 다시 말해 투박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고, 다시 말하자면, 섬세한 플레이는 조금 부족하다는 말이 될 수 있다.

황희찬 선수의 단점인 투박한 플레이

19/20 시즌이 열리기 전까지 황희찬 선수에게 주어지는 평들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저돌적인 플레이는 좋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섬세함이 부족하여 혹평을 많이 받았다.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뚫어냈지만, 크로스나 패스, 마무리에서 섬세하지 못한 부분이 문제점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황희찬 선수의 단점, 투박한 플레이

그러나, 이번 19/20 시즌을 치루면서, 투박했던 부분들이 많이 보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22경기 출전하여 9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리버풀과 나폴리를 상대로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 불리는 반 다이크와 쿨리발리를 무너뜨리면서, 저돌적이면서도 섬세한 플레이를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다.

전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 불리는 리버풀 소속의 버질 반다이크(Virgil van Dijk) 선수를 제쳐내는 황희찬 선수
정상급 수비수라 불리는 나폴리 소속의 칼리두 쿨리발리(Kalidou Koulibaly) 선수에게서 PK(패널티킥)을 얻어낸 황희찬 선수


황희찬 선수 단점 부족한 골 결정력

  황희찬 선수의 두 번째 단점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사실 저돌적인 플레이가 황희찬 선수의 최고 장점이지만, 도리어 단점까지 이어지는 부분이라 아쉬운 면이 있다.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이 많이 부족하고, 슛을 하는 자세도 큰 편이라 상대 수비수에게 슛 타이밍을 읽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의욕적인 플레이로 인하여 골키퍼와의 1:1상황에서 강한 슛으로 골대를 벗어나는 등의 플레이들이 있어서 이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상대 골문 앞에서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는 황희찬 선수

그러나 역시 이번 19/20 시즌에 들어서면서 많이 보완이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슛팅 동작이 크다는 부분을 역 이용한 슛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인 모습이다.(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반 다이크를 제쳐내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이다.)


정리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황희찬 선수의 이적설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와 함께 잘츠부르크 FC의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황희찬 선수는 현재, 리버풀, 아스널, 크리스탈 팰리스 등의 여러 EPL 팀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특히나, 현재 EPL 6(16R까지 기준)에 랭크 되어있는 을버햄튼 윈더러스 FC(줄여서 울버햄튼, 혹은 울브스)가 가장 근접하게 이적설이 나고 있다. 황희찬 선수 특유의 스피드와 저돌성이 EPL과 잘 맞을 것 같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또한, 울버햄튼 자체가 전방 압박을 전술로 하는 팀이라 더욱 황희찬 선수와 잘 맞을 것 같다는 평들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잘츠부르크 FC의 삼각편대 왼쪽부터 엘링 홀란드(Erling Haaland), 황희찬, 미나미노 타쿠미(Minamino Takumi)

울버햄튼은 현재 EPL 6위에 랭크되어 있고, 주앙 무티뉴, 후뱅 네베스, 라울 히메네즈 등의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황희찬 선수에게는 좋은 클럽이 될 것 같다. 또한 울버햄튼의 누누 산투 감독은 17/18시즌 2부리그에 있던 울버햄튼을 승격시켰으며, 승격 첫 시즌인 지난 18/19시즌에는 울버햄튼을 7위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곧 열리게 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 선수의 행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희찬 선수와 이적설이 가장 근접하게 나고 있는 울버햄튼 윈더러스 FC

개인적으로 황희찬 선수가 울버햄튼으로 이적해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선수와 함께 EP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참고로, 내일 있어지는 토트넘과 울버햄튼간의 EPL 17R 경기가 펼쳐지니, 이 경기를 통해 울버햄튼이 어떤식으로 플레이 하는지에 대해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중인 황희찬 선수
한참 말 많았던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베트남 전에서 황희찬 선수의 세레모니, 이 기간의 아픔이 황희찬 선수에게는 큰 약이 된듯 하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중인 황희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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