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cm의 장신 피지컬 괴물 센터백 김민재 선수

유럽에서의 경험이 필요한 김민재 선수

 

  현재, 현존 한국 최강의 중앙수비수(이하 센터백)의 김민재 선수(베이징 궈안)가 왓포드 FC, 에버튼 FC 등의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중·하위권의 클럽들과 링크가 나고 있다. 그렇다면, EPL의 여러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려 한다.

베이징 궈안 소속의 김민재 선수


김민재 선수의 장점 ① 괴물같은 피지컬

  김민재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키 190cm와 88kg에 달하는 괴물 같은 피지컬이다. 상대의 공격수와 계속해서 경합을 벌여야 하는 센터백의 특성상, 강한 피지컬은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김민재 선수의 피지컬은 한국 최고의 센터백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볼 경합중인 김민재 선수, 김민재 선수의 장점 중 하나인 피지컬이 돋보인다.

 


김민재 선수의 장점 ② 빠른 스프린트 능력

  김민재 선수의 두 번째 장점은 빠른 스프린트 능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큰 키와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김민재 선수의 스프린트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국가대표의 A매치 경기에서도 상대의 역습을 빠른 스프린트로 끊어내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드리블 중인 김민재 선수

 

사실, 빠른 스프린트 능력은 현대축구에서 대형 센터백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전방에서의 압박이 중요시 되고 있는 현대축구에서, 수비라인을 올려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저지해야하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큰 덩치에도 빠른 스프린트 능력을 가진 센터백들이 필요해지고 있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 나폴리의 칼리두 쿨리발리(Kalidou Koulibaly), 세르히오 라모스(Sergio Ramos)와 같은 선수들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센터백들 버질 반 다이크(좌, Virgil van Dijk), 칼리두 쿨리발리(우, Kalidou Koulibaly), 세르히오 라모스(아래, Sergio Ramos)

 

그러한 현대축구의 흐름에 있어서 김민재 선수의 190cm와 88kg으로 이루어진 괴물 같은 피지컬과 함께 그의 빠른 스프린트 능력은 그가 대형 센터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많은 축구팬들이 김민재 선수의 유럽 진출을 기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김민재 선수의 장점 ③ 영리한 컷팅 능력

  김민재 선수의 3번째 장점은 바로 영리한 컷팅 능력이다. 아무리 피지컬이 좋고, 스프린트 능력이 좋아도 컷팅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좋은 수비수라고 할 수 없다. 그만큼 컷팅 능력은 수비수에게는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김민재 선수는 상대의 공격을 영리하게 컷팅해내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완성형에 가까운 수비수라고 할 수 있다.

 

볼 컷팅 중인 김민재 선수

 


김민재 선수의 장점 ④ 빌드업 및 공격적인 능력

  김민재 선수의 4번째 장점은 빌드업과 공격적인 능력에 있다. 현대축구에서 수비수는 수비적인 능력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빌드업 능력과 공격적인 능력을 함께 겸비해야 한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맨시티의 아이메릭 라포르트(Aymeric Laporte), 토트넘의 토비 알더웨이럴트(Toby Alderweireld)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센터백들, 아이메릭 라포르트(좌, Aymeric Laporte), 토비 알더웨이럴트(우, Toby Alderweireld)

 

  김민재 선수 역시, 빌드업 능력이 상당히 좋다. 대표팀 A매치 경기를 보면 1차 빌드업의 시작이 김민재 선수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드리블 능력도 훌륭하여 대표팀 경기에서도 종종 드리블로 상대의 수비진을 교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훌륭한 피지컬과 스피드, 드리블 능력을 겸비하니 상대의 입장에서는 막기가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공격적인 능력도 갖춘 김민재 선수

 


김민재 선수의 단점 ① 경험

  사실 능력적인 부분에서는 거의 완성형 수비수에 가깝지만, 이런 김민재 선수에게도 단점이 존재한다. 그 1번째는 경험이다. 김민재 선수는 1996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24살이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던 당시만 하더라도, 라인관리 능력이라든지, 판단 미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지금은 이런 단점이 많이 보완되어 있는 모습이다.

 

브라질 대표팀과 볼경합중인 김민재 선수

 

최근, 11월에 펼쳐진 브라질과의 경기후 인터뷰에서도 "개인적으로 경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결과는 가져오기 힘들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축구를 하며 공격수를 방해를 못한 게 처음인 것 같다. 느끼는 게 많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도 많이 느꼈다"라고 말하며 경험적인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음을 밝혔다.

 

브라질 전 직후, 인터뷰 중인 김민재 선수

 

  때문에 하루 빨리 왓포드, 에버튼 등 유럽의 빅리그 소속 구단으로 이적하여,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축구를 경험해야 한다. 경험적인 단점은 경험을 쌓는 것만이 답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부딪히는 것 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 때문에, 이제 열리게 될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지금 현재로는 왓포드, 에버튼과 강하게 링크가 나고 있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더욱 기대되는 것 같다.

 

김민재 선수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왓포드 FC
김민재 선수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에버튼 FC

 


정리

  오늘은 한국 축구 대표 중앙수비수(센터백) 김민재 선수에 대해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완성형 수비수로 성장 중인 김민재 선수, 이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선수 이지만, 몇 안되는 단점도 빨리 극복해내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그가 하루빨리 빅리그·빅클럽에서 반 다이크, 쿨리발리와 같은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세레모니 중인 김민재 선수

 

 

성난 황소를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

섬세하지 못한 투박한 플레이가 단점

 

  최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 FC 소속으로 활약 중인 황희찬 선수가 화제다. 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으로 빅리그의 팀들과 이적설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황희찬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고, 빅리그의 팀들이 황희찬 선수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 황희찬 선수


황희찬 선수 장점 탄탄한 체구와 빠른 스피드

  황희찬 선수는 키가 177cm로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탄탄한 체구와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어 상대를 피지컬로 찍어 누르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다. 이런 피지컬적인 부분이 황희찬 선수의 첫 번째 장점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때문에 과거 차두리 선수를 연상케 하는 피지컬을 이용한 드리블을 자주 볼 수 있다.

황희찬 선수 드리블 장면


황희찬 선수 장점 저돌적인 플레이

  황희찬 선수의 두 번째 장점은 저돌적인 플레이이다. 앞에서 언급한 첫 번째 장점인 탄탄한 체구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자신보다 피지컬적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도 매우 잘하고 헤딩으로 경합 상황에서도 상대 선수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탄탄한 피지컬과 저돌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몸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황희찬 선수

  그래서, 피지컬로 찍어누르면서 힘이 넘치는 이른바 치고 달리기로 우당탕탕 돌파가 가능하며 빽빽한 상대 진영에서도 유력한 공간창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성난 황소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고, 국내에서는 황소또는 음메페(황소 울음소리+음바페)’와 같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저돌적인 드리블이 장점인 황희찬 선수
넘어지면서도 볼을 소유하고자 하는 황희찬 선수의 의지가 느껴진다.


황희찬 선수 장점 저돌적인 압박

  황희찬 선수는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이다. 그런데 이런 저돌적인 모습을 바타응로 훌륭한 전방 압박을 하는 모습이 황희찬 선수의 3번째 장점이라도 할 수 있겠다. 훌륭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에 광범위한 전방 압박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같은 팀 공격수의 실수로 인해 상대팀이 볼을 잡았을 때, 끝까지 따라붙어 압박하는 모습은 정말 황소를 연상케 한다. 황희찬 선수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인하여 상대 수비진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상대 선수를 압박하고 있는 황희찬 선수


황희찬 선수 단점 투박한 플레이

  그렇다면, 황희찬 선수의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첫 번째 단점은 바로 투박한 플레이에 있다. 황희찬 선수의 저돌적인 플레이는 같은 팀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고, 상대 팀에게는 실수를 유발하게 만들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돌적인 플레이는 다시 말해 투박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고, 다시 말하자면, 섬세한 플레이는 조금 부족하다는 말이 될 수 있다.

황희찬 선수의 단점인 투박한 플레이

19/20 시즌이 열리기 전까지 황희찬 선수에게 주어지는 평들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저돌적인 플레이는 좋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섬세함이 부족하여 혹평을 많이 받았다.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뚫어냈지만, 크로스나 패스, 마무리에서 섬세하지 못한 부분이 문제점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황희찬 선수의 단점, 투박한 플레이

그러나, 이번 19/20 시즌을 치루면서, 투박했던 부분들이 많이 보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22경기 출전하여 9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리버풀과 나폴리를 상대로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 불리는 반 다이크와 쿨리발리를 무너뜨리면서, 저돌적이면서도 섬세한 플레이를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다.

전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 불리는 리버풀 소속의 버질 반다이크(Virgil van Dijk) 선수를 제쳐내는 황희찬 선수
정상급 수비수라 불리는 나폴리 소속의 칼리두 쿨리발리(Kalidou Koulibaly) 선수에게서 PK(패널티킥)을 얻어낸 황희찬 선수


황희찬 선수 단점 부족한 골 결정력

  황희찬 선수의 두 번째 단점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사실 저돌적인 플레이가 황희찬 선수의 최고 장점이지만, 도리어 단점까지 이어지는 부분이라 아쉬운 면이 있다.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이 많이 부족하고, 슛을 하는 자세도 큰 편이라 상대 수비수에게 슛 타이밍을 읽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의욕적인 플레이로 인하여 골키퍼와의 1:1상황에서 강한 슛으로 골대를 벗어나는 등의 플레이들이 있어서 이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상대 골문 앞에서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는 황희찬 선수

그러나 역시 이번 19/20 시즌에 들어서면서 많이 보완이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슛팅 동작이 크다는 부분을 역 이용한 슛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인 모습이다.(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반 다이크를 제쳐내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이다.)


정리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황희찬 선수의 이적설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와 함께 잘츠부르크 FC의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황희찬 선수는 현재, 리버풀, 아스널, 크리스탈 팰리스 등의 여러 EPL 팀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특히나, 현재 EPL 6(16R까지 기준)에 랭크 되어있는 을버햄튼 윈더러스 FC(줄여서 울버햄튼, 혹은 울브스)가 가장 근접하게 이적설이 나고 있다. 황희찬 선수 특유의 스피드와 저돌성이 EPL과 잘 맞을 것 같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또한, 울버햄튼 자체가 전방 압박을 전술로 하는 팀이라 더욱 황희찬 선수와 잘 맞을 것 같다는 평들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잘츠부르크 FC의 삼각편대 왼쪽부터 엘링 홀란드(Erling Haaland), 황희찬, 미나미노 타쿠미(Minamino Takumi)

울버햄튼은 현재 EPL 6위에 랭크되어 있고, 주앙 무티뉴, 후뱅 네베스, 라울 히메네즈 등의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황희찬 선수에게는 좋은 클럽이 될 것 같다. 또한 울버햄튼의 누누 산투 감독은 17/18시즌 2부리그에 있던 울버햄튼을 승격시켰으며, 승격 첫 시즌인 지난 18/19시즌에는 울버햄튼을 7위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곧 열리게 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 선수의 행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희찬 선수와 이적설이 가장 근접하게 나고 있는 울버햄튼 윈더러스 FC

개인적으로 황희찬 선수가 울버햄튼으로 이적해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선수와 함께 EP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참고로, 내일 있어지는 토트넘과 울버햄튼간의 EPL 17R 경기가 펼쳐지니, 이 경기를 통해 울버햄튼이 어떤식으로 플레이 하는지에 대해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중인 황희찬 선수
한참 말 많았던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베트남 전에서 황희찬 선수의 세레모니, 이 기간의 아픔이 황희찬 선수에게는 큰 약이 된듯 하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중인 황희찬 선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축구 시상식, 발롱도르

프랑스 축구 매거진 <프랑스 풋볼>에서 주관하는 시상식

 

  오늘 2019년 12월 3일 새벽 4시 30분, 메시가 6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세계 축구역사를 다시 쓰게 되었다. 때문에 오늘 하루종일 발롱도르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내렸는데, 이번을 기점으로 '발롱도르(Ballon d'or)'란 상이 어떠한 것인지 소개해보려한다.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

  발롱도르(Ballon d'or), 프랑스어로 "황금빛 공"이라는 뜻이다(영어로는 골든볼 Golden Ball). 발롱도르 시상식은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인 <프랑스 풋볼(France Football)>이 주관하는 한해 동안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 발롱도르 시상식은 1956년 제정되었고, 축구 선수 개인이 수상할 수 있는 상중에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통한다.

발롱도르란, 골든볼을 의미한다.

  때문에, 발롱도르 시상식이 이루어지는 연말이 되면, 각종 축구관련 신문, 매거진에서는 누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지에 대해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축구를 좀 좋아한다는 팬들 사이에서도,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즐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발롱도르 시상식의 역사

  발롱도르 시상식은 위에서 언급을 했듯이, 1956년 프랑스 축구 전문지인 <프랑스풋볼>에서 제정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만들어진 초기에는 '유럽 국가의 축구 클럽'에서 활약한 '유럽 국적 선수'들에게만 수상 자격이 제한되었으나, 유럽 출신이 아니더라도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아짐에 따라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1995년부터 선수의 국적 제한을 없앴고, 2007년에는 후보 선정의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풋볼>

  이후, 1991년부터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주관해오던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하였고, 2010FIFA 발롱도르가 신설되어, 2015년까지 운영되다가 2016년부터는 다시 분리돼 지금의 발롱도르 시상식의 형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원래, 투표 참가자가 FIFA 가입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각국 기자단으로 구성되었던 것을 기자단만으로 축소되었다.(이에 따라 FIFA2016년에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를 신설했다)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한 선수들

  발롱도르의 투표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프랑스 풋볼에서 특정한 후보를 발표하고, 그 후에 기자단이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한다. 발롱도르 후보의 수는 1995년 이후 50인이었으나, 200830인으로 바뀌었고 2010FIFA 발롱도르로 개편되면서 23, 2016년 발롱도르로 분리되면서 다시 30인으로 바뀐다.

2019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른 선수들

  2018년부터 열리고 있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올해의 유럽 여자 축구 선수상인 여자 발롱도르(Ballon d'Or Féminin) 시상식, 올해의 21세 이하 유럽 남자 축구 선수상인 코파 트로피(Kopa Trophy) 시상식과 동시에 진행된다.

발롱도르 코파 트로피 후보에 오른 이강인 선수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는 뜻이다. 그 뜻에 걸맞게 역대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들은 항상 축구계의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초대 발롱도르 수상자는 영국 블랙풀 FC에서 뛰던 스탠리 매튜스(Stanley Matthews)였고, 그 이후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Alfredo Di Stefano), 러시아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레프 야신 (Lev Yashin), 맷 버스비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더 유나이티드 트리니티(The United Trinity)라고 불리던 세 선수, 데니스 로(Denis Law), 보비 찰튼(Bobby Charlton), 조지 베스트(George Best) 역시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초대 발롱도르 수상자 스탠리 매튜스(Stanley Matthews)
발롱도르 수상했던 더 유나이티드 트리니티(데니스 로-바비 찰튼-조지 베스트)

  비교적 최근에는 브라질의 호나우두(Ronaldo, 2002)와 호나우지뉴(Ronaldinho, 2005),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Zinedine Zidane, 1998),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Fabio Cannavaro, 2006) 등이 수상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칸나바로 선수는 비교적 공격수의 수상이 많은 발롱도르에서 4번째로 수상하게 되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참고로 축구하면 떠오르는 두 선수인 펠레와 마라도나는 당시 유럽선수에게만 상이 주어졌기에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시계방향으로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지네딘 지단, 파비오 칸나바로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

  2008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현재 유벤투스 FC에서 뛰고 있음) 선수가 수상을 하게되면서, 메날두(메시와 호날두를 칭하는 단어)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5,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선수가 5회를 번갈아 차지하면서, 10년동안 세계 축구를 호령하였다. 특히, 리오넬 메시 선수는 펩 과르디올라 체제의 바르셀로나에서 2010~2012에 걸쳐 3회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전세계의 축구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10년간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우)


2019 발롱도르

  오늘(2019123) 새벽,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려 하루 종일 스포츠 뉴스에서는 관련 기사들을 쏟아 내었다. 이번 발롱도르에서는 대한민국의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들어가면서 주목을 끌었고, 특히 바르셀로나의 메시 선수와,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현 최고의 센터백인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가 유력 후보로 점쳐졌고, 특히 반 다이크 선수는 파비오 칸나바로 선수에 이어 12년만의 수비수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언급되며, 주목을 끌었다.

2019 발롱도르 수상 유력후보였던 리버풀 소속의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선수가 6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아직 메시의 시대가 저물지 않았음을 알렸고, 가장 많은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그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임을 입증하게 되었다. 한국의 손흥민 선수는 발롱도르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19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개인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한국인 발롱도르 수상자는 언제쯤?

  축구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발롱도르에 대해 알아보았다. 친구들끼리 치킨에 맥주한잔 하면서, 발롱도르에 대해 떠들어 보는 것도 참 좋은 안주꺼리가 될 것 같다. 이번 2019 발롱도르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22위에 올라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발롱도르에서 한국인의 이름이 거론 될 수 있기를 바래보고 싶다.

발롱도르 22위에 오른 손흥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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