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의 나라

FIFA 월드컵 5회 우승의 지상 최강의 국가대표팀

  이제 내일이면, 11월이 시작된다. 슬슬 11월에 펼쳐진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 일정을 기다리는 팬들이 있을 텐데, 다가오는 11A매치에는 축구팬이라면 흥미를 가질만한 경기가 하나 기다리고 있다. 바로 자타공인 축구 최강팀, ‘축구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현 FIFA 랭킹 3위팀인 브라질과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맞대결이 1119() 오후1030분에(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다.

19일(화) 22시 30분 UAE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의 경기가 열린다 (사진출처 : KFA)


축구의 나라명성의 회복

  최근 축구의 흐름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최강팀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2012년도에는 18위까지 떨어졌었다가 2014년쯤 되어야 다시 10권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현재는 벨기에, 프랑스에 이어 3위권에 랭크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국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축구 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2019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들고 있는 브라질(사진출처 : 포토뉴스)

  사실, 브라질의 최근 모습이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브라질은 언제나 축구에 있어서는 최강국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팀이다. 과거에는 펠레, 가린샤, 지쿠, 히바우두,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의 축구역사에 있어서 굵직한 이름들이 즐비했고, 현재의 브라질도 네이마르,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 파비뉴, 페르난지뉴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모여있는 그야말로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 역대 최고의 선수들 펠레(Pele), 호나우두(Ronaldo), 호나우지뉴(Ronaldinho), 가린샤(Garrincha)(시계방향)(사진출처 : 포토뉴스)


브라질 대표팀의 명단

  그렇다면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 나설 브라질 대표팀의 명단을 살펴보자. 사실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 앞서서 15()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에 베스트 전력으로 명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DF : 다닐루(유벤투스), 에메르송(레알 베티스),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헤난 로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치아구 시우바(PSG), 마르퀴뉴스(PSG), 에데르 밀리텅(레알 마드리드), 펠리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MF : 카제미루(레알 마드리드), 파비뉴(리버풀), 아르투르(바르셀로나),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빌라), 필리피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파케타(AC밀란)
FW : 히샬리송(에버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데이비드 네리스(아약스), 호드리구 고에스(레알마드리드)

 

  이번 브라질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주목해볼만 한 점은, 브라질의 주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알베스(Daniel Alves, 상 파울루 FC)가 빠졌다는 점이다. 지난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 다니엘 알베스가 MVP를 차지하면서, 아직 그의 건재함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브라질의 입장에서는 다니엘 알베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되는 선수는 레알 베티스의 신예 에메르송(Emerson)이다.

다니엘 알베스(좌, Daniel Alves)와 에메르송(우, Emerson)(사진출처 : 포토뉴스)

  또한, 주목해볼 점은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인 네이마르((Neymar JR, 파리 생제르망)2019 코파아메리카의 득점왕인 에베르통 소아레스(Everton Soares, 그레미우)가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네이마르 같은 경우는 부상으로 명단에 빠져있는 상황이고, 에베르통 소아레즈 같은 경우는 국내파(브라질리그)라는 이유로 배제되었습니다. 브라질의 치치감독이 우리는 PSG와 리버풀의 공격라인업을 믹스(Mix) 하고 싶다.”고 공헌한 바 있어 에베르통이 제외된 듯 하다.

네이마르(좌, Neymar JR)와 에베르통 소아레스(우, Everton Soares)(사진출처 : 포토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브라질의 공격진은 막강하다. 첼시의 윌리안(Willian)과 바이에른 뮌헨의 필리페 쿠티뉴(Philippe Coutinho), 맨시티의 유망주 가브리엘 제주스(Gabriel Jesus), 그리고 현대 축구 원톱의 정석이라 불리는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Roberto Firmino)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공격자원들이 즐비한 팀이다.

윌리안(좌, Willian), 필리페 쿠티뉴(중, Philippe Coutinho), 호베르투 피르미누(우, Roberto Firmino)(사진출처 : 포토뉴스)


눈여겨 볼 점 벤투 감독의 전술

  이번 축구대표팀 11A매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주목해볼 점은 첫 번째, 벤투 감독의 전술이다. 과연 벤투 감독의 전술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먹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벤투 감독의 부임 초기, 칠레, 우루과이 등 나름의 강팀이라 불리는 국가들과 A매치를 치루며, 벤투 감독 전술을 시험해 왔다. 이번 브라질전 역시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FIFA 랭킹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팀들과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경기가 올해 326일에 펼쳐졌던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때문에 8개월 만에 강팀과의 일정이니, 벤투 감독의 전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파올로 벤투 감독(Paulo Bento)(사진 출처 : KFA)


눈여겨 볼 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지금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을 한참 치루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이러한 시기에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만나 경기를 펼친 다는 것은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굉장한 도움이 될 만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현 대표팀에서 경험이 부족한 이강인 선수나, 백승호 선수와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또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이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는 자신감이라는 또 하나의 수확을 얻게 되는 셈이다.

2002년 월드컵 직전 프랑스와의 경기(2-3 패)(사진출처 : 포토뉴스)

실제,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직전에 스코틀랜드(4-1 ), 프랑스(2-3 ), 잉글랜드(1-1 )와 평가전을 치루었고, 아직까지도 축구팬들에게 각인이 되어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게 되었다. 이 때의 경기력은 곧 자신감이 되었고, 그 결과 월드컵 4강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이다.


이번 포스팅을 하는 내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브라질과의 경기라니... 19() 2230분 시작이니, 미리 치킨 시켜놓고 경기를 관람하려는 상상을 해보니, 설레일 수 밖에 없는 것같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잊지 말고 친구와 가족과 함께 미리 치킨 시켜놓고 경기를 관람해보길 권해본다.

북한전 직전의 축구대표팀(사진출처 :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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