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 전국적인 단풍 명소
내장산의 갈래인 백양산 그 줄기에 있는 백양사, 애기단풍이 유명한 단풍명소
벌써, 10월의 중순이 다가왔다. 이제 정말 가을이 된 듯 하다. 매년, 지금 이맘쯤이면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단퐁’. 이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단풍의 시즌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단풍은 날씨가 추워져야 물이 드는 만큼 북쪽에서부터 파도처럼 내려온다.
단풍 절정 시기
가장 위쪽인 금강산이 10월 17일, 설악산 20일로 시작하여 대전의 계롱산이 10월29일, 전라도쪽의 단풍 명소인 내장산과 무등산 쪽의 단풍 절정 시기가 11월5~6일 정도이다. 이 정도를 기점으로 해서 1주일 정도 늦게 날을 잡는 것이 좋다. 특히나 이번 가을은 기온이 늦게 떨어진 만큼 단풍 절정 시기에 방문하여도 단풍의 물이 덜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항상 단풍 절정 시기에 단풍을 찍으러 방문했다가 물이 덜 들어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
내장산 자락에 위치한 장성 백양사
이번에 찾아간 단풍 명소는 장성에 있는 백양사이다. 장성 백양사는 노령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내장산 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백양사는 애기단풍(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단풍 명소이다. 더불어 내장산 전체가 ‘애기단풍’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애기단풍’은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얇고 작은데다 빛깔이 고운 것이 특징으로 모양이 갓난아이 손바닥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전국적인 단풍 명소답게 10월 중후반이 되면 “백양사 단풍 축제”라는 타이틀로 단풍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때문에 이 무렵으로 해서 많은 단풍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단풍 명소로 잘 알려진 금강산이나 설악산보다 1달 정도 늦게 절정 시기를 맞이하는 곳이어서 더욱 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단풍 명소이기도 하다.
장성 백양사의 하이라이트는 쌍계루
장성 백양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쌍계루이다. 계곡물에 설치한 보에서 바라본 쌍계루와 그 뒤편으로 보이는 백학봉의 어우러짐, 그리고 계곡물에 반영되는 모습까지 담아내는 포인트가 가장 유명한 단풍 명소이다. 때문에 단풍 시즌이 되면,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와 쌍계루 맞은 편 보에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쌍계루를 포함한 장성 백양사는 단풍뿐만 아니라 여름과 겨울에도 또 다른 멋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눈 내린 쌍계루의 모습도 굉장히 아름다워 겨울 설경 명소로 손꼽히기도 하다. 그러나 쌍계루 옆으로 피어나는 애기단풍과 파란 하늘과 단풍이 덜 물든 초록 빛깔의 숲과 어우러져 여러 색들이 각각의 모습으로 빛을 내는 그야말로 절경을 나타낸다.
특히, 이 곳 쌍계루의 단풍 풍경을 정말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아침, 혹은 저녁 경에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인즉슨, 아침에 촬영을 하게 되면, 아직 가시지 않은 이슬이 단풍의 색을 좀더 짙게 만들어 주고, 저녁 역시 어둑어둑 해지는 풍경이 단풍을 좀더 짙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노출 값은 감도를 최저로, 노출도 –1/3~-1 Stop 정도가 적당
단풍 사진을 찍을 때에는 단풍의 색이 최대한 짙게 나타나는 것이 좋다. 때문에 노출을 높게 가져가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한 이유로 감도는 최저로 놓고 노출 역시 정노출 혹은 1/3~1 스톱(Stop) 정도 어둡게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단풍의 색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WB(화이트밸런스 White Balance)를 5000~6000K 정도에 두는 것이 좋다.
가을의 상징 단풍, 이제 곧 시작되는 단풍 절정 시기에 가족들과, 연인들과, 친구들과 함께 단풍 구경을 가보는 건 어떨까? 그 중에서도 전국적인 단풍 명소중의 하나인 장성 백양사의 애기단풍을 추천해본다. 이곳 장성 백양사에 방문하여 사진작가처럼 쌍계루의 단풍 풍경도 담아보고, 인생 샷도 남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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