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자 곡선의 물줄기,갈대밭,노을 3중주가 만들어 내는 장관

  어느덧 10월이 되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매년 가을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출사지가 있다. 바로 순천만 갈대밭이다. 순천시 대대동에 위치한 순천만 갈대밭은 우리나라 최대의 갈대 군락지이자, 세계적인 희귀조류 서식지이다. 특히 이곳은 'S'자 곡선을 그리며 흘러가는 물줄기와 양 옆에 펼쳐진 갈대밭, 그리고 때마침 붉게 물드는 노을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사진 명소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 람사르 협약 5대 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

  먼저, 순천만 갈대밭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순천 서면 청소골에서 시작하여 순천 시내를 흐르는 동천과 조계산에서 발원하는 이사천이 만나 3Km에 이르는 물줄기가 형성이 된다. 이 때, 물길 양 옆으로 50ha에 걸쳐서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는 데, 이곳을 순천만 갈대밭이라고 부른다. 

▲ 무르익은 갈대가 펼쳐진 순천만

이곳 순천만 갈대밭은 11월 달 즈음에 촬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간대는 5시경이 가장 아름답다. 이 시기에는 갈대가 황금빛으로 무르익는데, 위에서 언급을 하였듯이, ‘S’자 곡선의 물줄기와 황금빛 갈대밭, 그리고 붉게 물드는 노을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며, 절경을 만들어 낸다. 때문에, 이곳 순천만 갈대밭은 전국 적인 사진 명소이다. 특히, 국내에서 일몰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명소로 한손에 꼽히는 곳이니 만큼, 사진작가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이다.

▲ 황금빛 갈대밭과 푸른 하늘이 만들어 내는 장관

20161129, 오후 3시쯤 도착하여 순천만 정원 곳곳을 촬영하며 갈대밭 사이를 걷기 시작했다. 오후 3시쯤 출사를 시작하게 된 까닭은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첫 번째는 를 맞추기 위해서이다. 일몰 사진은 멈춰있는 풍경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다. 3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일몰의 순간을 담아내야하기 때문에 미리 출발하게 되었다. 메인 촬영지인 용산전망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40~50분 정도를 걸어야하기 때문에 더욱 서두르게 된 것이다.

▲ 용산 정망대로 향하는 산책길

두 번째 이유는 자리때문이다. 이곳 순천만 갈대밭은 전국 사진 명소이기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순천을 관광하러 오는 관광객들 역시 순천만의 일몰을 보기 위해 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 무르익은 갈대 잎

천천히 갈대밭 사이를 따라 난 산책길을 걸으며, 갈대도 찍어가면서 용산까지 가게 된다. 노랗게 물든 갈대와 파란 하늘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이 산책길 역시도 어디를 찍든 좋은 사진 포인트가 된다. 때문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서로를 열심히 찍어주며 인생 샷을 남기려는 손길들로 분주하다.

▲ 용산 전망대 입구에 있는 구름다리

그렇게 걷다보면, 어느덧 용산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들어서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용산 전망대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최근에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아지자, 용산전망대까지 오르는 등산로가 매우 간편화 되었다. 완만하게 나있는 등산로를 걷다보면, 어느새 용산의 능선에 다다르게 되고,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조금씩 갈대밭의 전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 용산 전망대 가는 등산길,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갈대밭
▲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S'자 물줄기, 노을이 지기 직전이다.

마침내 용산전망대에 도착하였다. 노을이 지기 직전에 도착하여 다행이었다. 용산전망대에 도착을 하니,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다수의 카메라와 작가님들이었다. 작가님들 틈바구니 속에 자리를 잡았다. 순천만 갈대밭의 ‘S’자 곡선의 정중앙이 찍힐 수 있는 명당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렇게, 옆 작가님들의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작가님들의 구도도 눈 여겨 보고, 작가님들과도 담소를 나누며 노을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이 붉게 물들며 노을이 지기 시작했고,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 순천만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몰 명소이다.
▲ 사진 작가님들과 함께하는 순천만 출사

순천만 갈대밭을 촬영할 때 카메라 설정은 먼저, 노을을 강조해주기 위해 화이트밸런스(WB)값을 최대한 높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8~9000K 정도 설정해주면 좋다. 또한, 색조역시 마젠타(심홍색) 값을 조금 넣어주면, 노을이 조금 더 강조 될 수 있다. 그리고 노출 값을 설정할 때에 중요한 것은 노을을 촬영해야하기 때문에, 노을빛에 맞추어서 조금 어둡게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노출이 오버되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점에 유의하면서 촬영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출사 막판 노을과 함께 보이는 비행운

순천만이라는 곳은 항상 설레게 하는 장소이다. 고향이 순천이기에, 고향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전국적인 사진 명소라는 점이 뿌듯하면서 설레게 만드는 것 같다. 가을이 깊어가는 11, 단풍도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시기에 용산 전망대에 올라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장관을 카메라에 아름답게 담아보길 추천하며, 이 글을 마친다.

  현대 축구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빌드업'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어떻게 빌드업을 할 것인지, 상대의 빌드업을 어떻게 방해할 것인지에 따라 감독들의 전술이 결정이 된다.

 

▲ 전술노트를 바라보는 정정용 감독(사진출처│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20&aid=0003223273)

 

  그렇다면, '빌드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빌드업을 이해하기 위해선 '포지션의 계층'을 이해해야 한다.(유튜브 채녈 맹피셜│<왜 윙백은 조금 앞으로 나가있을까??> 영상참조)

말 그대로 포지션을 계층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인데, 흔히 이야기하는 계층은 수비(DF│Defence Fielder)-미드필더(MF│Middle Fielder)-공격(FW│ForWard)로 이어지는 3개의 계층정도 이야기 한다. 4-3-3이나 4-4-2 같은 포메이션이 그와 같은 것인데,

▲ DF-MF-FW 3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지는 포지션

그러나 실제 축구 경기를 보게되면 이런 식으로 3개의 계층이 형성되는 경기는 찾아 보기 힘들다. 보통 윙백은 센터백 보다 높게 올라서며, 사다리꼴의 형태를 취하게 되고, 미드필더 라인 역시 삼각형, 혹은 역삼각형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최근 리버풀이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같은 강팀들이 즐겨쓰는 포메이션인 4-3-3 포메이션을 보면 실질적으로는 2-2-1-2-2-1과 같은 6개의 계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2-2-1-2-2-1 6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지는 포메이션

 

그렇다면, '빌드업'과 '포지션의계층'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빌드업'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포지션의 계층을 한단계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가령 중앙수비수가 윙백에게 횡패스를 건넨다고 생각해보자. 3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지는 포지션은 횡패스로 인해 계층이 올라가지 않았으므로, 빌드업이 되었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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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드업이란, 계층의 단계를 올라가는 작업을 이야기한다.(슬라이드쇼│3계층과 6계층에서 횡패스는 이렇게 차이가 난다)

 

그러나, 6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지는 포메이션은 같은 경우에도 계층이 한단계 올라갔으니 빌드 업(UP)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축구는 결국 우리 팀의 골대에서 시작해서 상대 팀의 골대에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이고, 그를 위해서 길이 120M(90M~) 너비 90M(45M~)의 정해진 공간은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경기이다. 그러므로, '포지션의 계층'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현대축구에서 '빌드업'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감독. 펩 과르디올라(사진출처│네이버뉴스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44583)

  '포지션의 계층'을 가장 잘 활용한 경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現 맨시티 감독)이 이끌었던 10/11 시즌 바르셀로나를 이야기 할 수 있다. 물론 6관왕이라는 어마어마한 족적을 남긴 08/09시즌도 대단했지만, 10/11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전술적으로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3-1-3-3의 전술을 사용하게 되는 데, 7개의 계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7개의 계층과 8명의 선수를 미드필더처럼 활용하여 매 경기 70%이상의 극강의 점유율 축구를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빅이어(UEFA 챔피언스필드 우승컵)을 포함하여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 10/11 시즌 바르셀로나의 3-1-3-3 포메이션

  현대 축구에서 선수들에게 개인전술을 부여하고, 이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계층을 활용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같은 중앙 미드필더라 할지라도 횡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이 있고, 종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이 있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이다. 때문에, 같은 포지션이라 할지라도 여러 역할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이다. 센터백을 예로 들어보자면, 상대 공격수에게 압박을 가하여 직접 공을 뺏어오는 스토퍼(Stopper)가 있는가 반면, 최종수비를 담당하는 스위퍼(Sweeper)가 나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설명할 때가 오겠지만, 박스투박스 미드필더(Box to Box Midfielder), 홀딩 미드필더(Holding Midfielder),와 같은 선수의 역할을 지칭하는 용어들을 이해하는데, '포지션의 계층'을 이해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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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전술을 이해하고 축구경기를 관람을 하게 되면, 선수들이 마치 장기판의 말처럼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려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된다.(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때문에 앞으로 각 팀들의 전술들, 각 경기의 리뷰들을 하게 될 것인데, 그 때마다 '포지션의 계층'이라는 개념이 가장 기본이 될 것 같다. 때문에 '축구 전술' 컨텐츠를 준비하면서 '포지션의 계층'을 가장 먼저 설명하게 된 것이다.

▲ 황인범 선수는 왜 기용이 되는 걸까? 포지션의 계층을 알면 이해하게 된다.(사진출처│네이버뉴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3306475)

비록, 아마추어라, 느끼는 대로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이 컨텐츠를 통하여서 축구에 대해 좀더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어느 오후,

평소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뼈해장국을 먹기위해 

광주 동구 동명동에 위치한 <동명뼈왕>을 찾았다.

 

집이 동명동에 위치하여 집근처 맛집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최근들어서 알게된 맛집이다.

워낙 뼈해장국을 좋아하는 터라, 뼈해장국 맛집을 몇군데 확보해놓은 상태인데,

집근처에는 뼈해장국 맛집이 없다고 생각했던 터라 몹시 아쉬웠던 적이 있다.

 

그런데, 집에서 5분정도 되는 거리에 뼈해장국 맛집이라니,

이곳을 발견한 순간, 굉장히 반가워서 한 걸음에 달려왔던 기억이 있다.

▲ 동명뼈왕 외관

 살레시오 여고 정류장에서 법원 방향으로 1블록 정도 올라오면

사거리에 위치한 이 집은

뼈전골(감자탕)과 뼈구이를, 그리고 1인 메뉴로는 뼈해장국과 뼈다귀 라면을 내어주는 집인데

뼈해장국에는 솥밥이 나오고, 뼈다귀 라면에는 공기가 나온다.

▲ 동명뼈왕 메뉴판

들어가서 주문한건 뼈해장국

그런데, 반찬과 함께 서비스로 뼈구이도 함께 나온다.

뼈구이는 음... 빨간 양념의 갈비찜에 들어가는 양념처럼 달달한 맛이 난다.

 

▲ 서비스 뼈구이

 그리고 뼈구이를 먹다보면 나오는 뼈해장국

큼지막한 등뼈가 3개 들어있고

국물은 된장을 베이스로 하는 담백한 맛이었다.

▲ 동명뼈왕 뼈해장국

뼈를 어느정도 뜯다보면

솥밥도 같이 나온다

솥밥의 백미는 역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누룽지가 아닐까

▲ 함께나온 솥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드는 누룽지

필자 같은 경우,

한대는 고기를 풀어서 해장국에 넣어 국밥처럼 즐기며

나머지 뼈들도 함께 뜯으며 고기도 함께 맛보는 편이다.

또한 와사비 간장도 함께 곁들이며 고기를 뜯는걸 선호한다.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넣어 함께 즐기며

뼈해장국을 다 먹고 나면 

그동안 불려두었던 솥밥의 누룽지를 꺼내어 먹을 차례

누룽지의 구수한 맛을 즐기며 먹으면

식사 종료

이제 추석도 다가오고 

가을도 다가오면

점차 무더위는 가고 쌀쌀한 날씨에 옷 소매가 길어지는 날씨가 되면

뜨끈한 국물이 땡기게 되는데,

그 때, <동명뼈왕>에서 뼈해장국 또는 뼈전골등을 즐겨보면 어떨까?

 

다음 번 방문때는 뼈다귀 라면을 먹어보고 포스팅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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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체블의 맛슐랭 가이드(5점 만점)

★★★☆

무난한 맛이었다. 하지만 8천원 대비, 뇌리에 강하게 남을 만한 맛은 아닌 것 같아 3개 반 정도의 평점을 주게되었다.

 

 

다시 시작하는 블로그, 그 첫 포스팅으로 선택한 것은 소개하고 싶은 광주의 숨은 명소. 광주 북구 문흥동에 위치한 맥문동꽃길이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보라빛의 빛깔의 꽃이다.

 

▲ 맥문동꽃(사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더위에 지친 우리의 눈을 잠시나마 즐겁게 만들어주는 꽃이기도 하다.

 

이 맥문동꽃 같은 경우는 홀로 피어나는 것 보다, 가로수의 녹음과 함께 어우러 지면 색감이 좀더 살아나고 싱그러운 느낌까지 주기도 하다. 

 

녹음이 짙게 칠해져 있는 좁은 산책길에

아름다운 연분홍 빛깔을 슬며시 물들여 주는

우리의 눈을 한층 싱그럽게 해주는 맥문동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이 사진 포인트는

 

광주 북구에 위치한 문흥근린공원 옆에 위치한 한 산책길이다.

 

▲ 문흥근린공원 옆 산책길(맥문동 숲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어느 오전에 다녀온 맥문동 숲길

땀을 비오듯 을리며 다녀온 출사지이지만

 

다녀와서 결과물을 보니

역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여름하면 바다나 계곡 사진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여름에도 피는 맥문동꽃 사진은 새로운 느낌의 여름 사진이 아닐까 싶다.

 

▲ 맥문동 숲길 BEST 컷

 

올 여름은 지나 갔지만,

내년, 혹은 내 후년 여름

특별한 여름 사진을 찍고 싶다면,

출사를 떠날 시간이 부족하다면,

광주 문흥동 문흥근린공원 옆

맥문동 숲길을 방문해보길 추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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